251216 워시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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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다음 날 휴가를 쓰고 새로 구입한 워시콤보와 정수기를 설치했다.

이전 집에 살 때 다용도실에서 세탁이 끝난 옷을 안방 발코니의 건조기로 옮기는 작업이 번거로워, 세탁건조기 일체형을 꼭 써보고 싶었다.

귀곰의 영상을 보면 성능 면에서는 워시타워를 사는 게 맞다. 그러나 맞벌이로 아이를 키우는 우리 집에서는 손이 덜 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 워시콤보를 선택했다.

2025년 9월에 출시된 모델을 선택했다. 워시콤보 2세대는 2025년 2월에 나왔는데, 최대한 개선된 버전을 구입하고 싶었다.

미니워시와 세트로 구입했다. 건조가 필요 없는 소량의 빨래는 미니워시에서 독립적으로 돌릴 수 있다. 운동복을 자주 빨아야 하는 나에게 유용하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도 바로 신청했다. 예산이 90% 소진된 상태지만, 막차는 탈 수 있기를 바란다.

신혼살림은 대부분 삼성전자 제품이었는데, 집에서 사용하는 회사 제품을 하나씩 늘려가는 것도 나에게는 나름의 기쁨이다.

이제 냉장고가 남았는데, 빌트인 스타일로 할 거라 장도 새로 짜야 해서 한숨 돌리고 천천히 알아볼 생각이다.

251215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단지 내 이사

앞으로 오랫동안 머물 집으로 이사했다. 내년에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아이가 중학교 3학년이 될때까지 최소 8년은 이 집에 살게 될 것 같다. 평생 살아도 좋을 것 같다. 그만큼 마음에 드는 동네에 마음에 드는 집이다.

처음 이 동네에 온 것은 2023년 4월 9일이었다. 2023년 12월 15일에 전세로 들어와 2년을 살았고, 2025년 12월 15일부터는 자가로 살게 되었다.

마음에 드는 동네에 살면서도 내 집이 아니라는 사실이 가끔 서글프게 느껴졌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이해관계자가 여러 명이고 큰돈이 오가는 이사 당일을 앞두고 전날 밤 잠을 설쳤다. 중개사의 친절한 안내 덕분에 모든 과정을 순조롭게 마칠 수 있었지만, 스트레스는 만만치 않았다.

당황스러운 순간도 있었다. 집을 구경하던 날 연달아 여섯 집을 보다 보니 정작 매수한 집의 구조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 방마다 붙박이장이 있다는 사실을 이사 당일에야 알게 되어, 계획했던 가구 배치를 할 수 없었다.

가구 배치를 수정할 시간도 없었다. 임차인에게 집을 인계하고, 부동산에서 전세금을 받고, 법무사에게 서류를 제출하고, 매도인에게 입금하는 동안 이사는 쉬지 않고 진행되었다.

모든 절차를 끝내고 집에 돌아왔을 때, 이사 업체가 가구를 알맞게 배치해 둔 것을 확인했다. 서랍장 하나만 옮기자 딱 원하던 배치가 나왔다.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들었다.

전에 살던 집에는 붙박이장이 없어서 옷 수납용 서랍장과 옷걸이를 따로 구입해 사용했고, 무엇보다 옷을 많이 줄였다. 이제는 붙박이장이 3개나 생겨서 한 칸은 운동복 전용으로 써도 좋겠다.

아파트 입구에서 바라본 경기도서관, 경기도청

신풍초등학교, 수원시다함께돌봄센터 2호점, 에듀타운 학원가, 에듀타운 학원가, 경기도서관, 롯데아울렛(롯데시네마), 갤러리아백화점(CGV), 교보문고, 광교호수공원은 가까워졌고, 아브뉴프랑(롯데마트)는 멀어졌다.

가족 모두에게 이사 온 집의 위치가 좋다. 아내는 회사 셔틀버스 정류장이 가까워졌고, 아이는 학교와 돌봄센터가 가까워졌고, 나는 광교호수공원, 경기도서관, 영화관이 가까워졌다. 그래봤자 거기서 거기긴 하지만.

집을 알아보고 자금을 마련하고 이사를 오기까지, 아내와 나의 협업은 언제나처럼 완벽했다. 각자 할 일을 찾아 빈틈을 메우며 이번에도 훌륭하게 해냈다.

이 집에서 우리 가족 모두에게 즐거운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2025년 50주차 달리기

주간 마일리지 50K를 가까스로 채웠다.

목요일 밤 회식 과음의 영향으로 금요일, 토요일 러닝은 컨디션 저하로 쉽지 않았다.

토요일 오후 눈 소식이 있어, 일요일에는 밖에서 달리기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 토요일 오전에는 광교호수공원 원천저수지를 4바퀴 달렸는데, 마지막 바퀴에서 컨디션이 올라와서 평지에서 415~430 페이스까지 질주를 해봤다. 물론 오래 유지하진 못했지만 서브3~싱글 페이스를 짧게라도 달릴 수 있어서 기뻤다.

다행히 토요일 오후에 눈이 쌓이지 않아서 일요일에도 밖에서 달릴 수 있었다. 630 페이스로 뛰려고 하였으나 편안하게 뛰었을 때 나오는 페이스가 600이어서 굳이 속도를 늦추지 않고 유지했다.

편안한 페이스로 달렸는데도 발목에 피로감이 느껴졌다. 원인을 생각해보니 신발끈을 발목 부분에 너무 세게 맨 것 같았다. 문득 JTBC 마라톤 때 발목에 문제가 생긴 것도 신발끈을 지나치게 조였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와서 클로드에게 물어보니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아쉽지만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다.

네, 운동화 끈을 너무 타이트하게 묶는 것이 발목 배굴근(dorsiflexor) 피로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타이트한 신발 끈이 문제가 되는 이유:

  1. 혈액 순환 저하 – 발등을 과도하게 압박하면 전경골근(tibialis anterior)과 장지신근(extensor digitorum longus) 부위의 혈류가 제한되어 근육 피로가 빨리 옵니다.
  2. 근육 활성화 방해 – 압박으로 인해 근육이 자연스럽게 수축-이완하는 것이 방해받아 효율적인 움직임이 어려워집니다.
  3. 신경 압박 가능성 – 발등의 천비골신경(superficial peroneal nerve)이 압박되면 근력 약화나 피로감이 더 빨리 느껴질 수 있습니다.

JTBC 마라톤 전만큼 월 250km 마일리지를 채우지는 못하고 있지만, 업힐 코스에서 템포런과 질주를 섞어 훈련하고 있어 예전보다 질적으로 더 나은 훈련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마일리지를 무시할 수는 없는 법이다. 다음 주에는 55km를 달려봐야겠다.

251212 폐가전 버리기 (feat. 에코프로)

이사를 3일 앞둔 금요일, 휴가를 쓰고 폐가전을 정리했다.

에어컨은 헐값에라도 팔아보려고 했는데, 오래된 모델이라 매입하겠다는 업체가 없었다.

처음에는 https://15990903.or.kr/ 에서 무상방문수거 신청을 했는데, 에어컨의 경우 미리 해체를 해두어야 했다.

조금 더 알아본 후 에어컨 해체 포함 모든 작업을 무료로 진행해 주시는 에코프로에 맡기기로 했다.

정리한 폐가전 목록은 다음과 같다.

  • 스탠드, 벽걸이 에어컨 + 실외기
  • 벽걸이 에어컨 + 실외기
  • 세탁기
  • 건조기
  • 광파오븐
  • 공기청정기

이 많은 가전을 한 분이 오셔서 모두 해체하고 운반하시는 걸 보며 감탄했다. 사장님은 실력이 좋으실 뿐 아니라 인상도 좋고 친절하셔서 좋은 인상을 남기고 가셨다.

이사가서는 좀 더 미니멀하게 살고 싶다.

이사갈 집에는 시스템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고, 세탁기와 건조기를 겸하는 워시콤보를 주문해 두었으며, 광파오븐과 공기청정기는 사용 빈도가 낮아 새로 구입하지 않을 생각이다.

251207 책셔틀

경기도서관 개관 이후, 주말마다 간다. 초등 1학년 딸이 읽을 책을 빌리러.

집에서 걸어서 10분이면 닿는 거리라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다.

규모에 비해 장서가 많지는 않지만, 어렵지 않게 아이가 좋아할 만한 책을 찾을 수 있다.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나 약간 으스스한 책을 고르면 된다.

적중률은 꽤 높은 편이다. 아이는 내가 고른 책을 재미있게 읽는다. 그래서 더 열심히 책셔틀을 하게 된다.

아이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