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시험?

드디어 다음 주 월요일 컴파일러를 끝으로
중간고사가 끝이 납니다….

이 무슨 엽기적인 상황인지…
그래도 이번주는 컴파일러 시험과 과제 하나만 남겨져 있어
마음에 여유가 있네요~~

그나마 중간고사때 공부 해둔 덕에 다른 과목은
수업시간에 이해도 잘되고 재밌게 듣고 있지요 ㅎㅎ

언제나 똑같은 악순환이지만……
컴파일러 과제 어렵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조금 하다가 막히면 다음에 하지….
다음에 하지 하다가 이제 시간이 별로 없네요~~
정말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물론 그러다가 중간고사 기간이라 당장 발등에 불부터 끈답시고
계속 닥치는 시험공부만 했지만 중간에 틈틈히 부지런히 했으면
다른 친구들 처럼 거의 다 할 수 있었을텐데…

길아라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나는군요
어렵다고 쉽게 포기하는 사람은 평생 그런 식으로 살꺼라고 ㅎㅎ
어떻게 보면 맞는 말씀이죠…

세상에 쉽게 이루어지는 일은 없을텐데…
너무 쉽게 포기하고 낙담하면 안되겠습니다
하다 못해 칼을 꺼냈으면 두부라도 베어야죠~~ ㅎㅎ

늘 느끼는 것이지만……
처음에 어렵다고 느껴지는 것도
막상 덤비고 시간 투자해서 노력하면 안되는 것은
없었습니다…… 특히 작년에 SP 과제할때
뼈져리게 느꼈었죠~~ ㅎㅎ

중요한 것은 노력과 끈기와 자신감!

여담으로 가지고 있던 노트북 센스큐를 팔아버렸습니다
IBM 노트북으로 기종 변환하려구요 ㅋㅋ
현재 X23 판매자와….. 싸바싸바중입니다  ㅎㅎㅎ
돈만많으면 옥션에서 파는 153만원짜리 새것 미국산
X31 사버리고 싶습니다… ㅋㅋㅋ

유재우 교수님…

오늘 아침 컴파일러 시간…
유재우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떠오른다…

유재우 교수님도 우리학부 출신 이시고…
옛날 얘기를 해주셨다…

대학교 3학년때 부터 공부를 하기 시작하셨다고…

공부얘기가 나와서 옆에 광현이 보고
공부하는데는 절에가서 하는게 제일 좋을 것 같다고
그냥 얘기했는데

유재우 교수님이 3학년 이맘때쯤… 절에서 공부하셨다고…
하루에 16,18시간씩…

전부터 쭉 생각해 오던게… 절과 같은 환경에 있으면
맑은 정신으로 부지런히 공부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내가 기독교를 믿고 교회를 나갈 때에는 불교에 대한
막연한 반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생각이 많아진 요즘에는…… 불교의 정신세계에 대해서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교수님께서도 공부도 열심히 하고 참선하라고 하신 것 처럼 ㅎㅎ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의 요지는 이랬던 것 같다…
대학에 들어 가는 것도 인생에 있어서 중요하지만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는 이 시점이 더욱 중요하기에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학생을 생각하시는 교수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였다…
그리고 절대 동감할 수 밖에 없는………..현실!

사실 대학 3곳 다 낙방하고 나서…
재수할때는 절에 들어갈 생각까지 했었다…… ㅎㅎ
(나중에 추가로 붙었지만… )
개인적으로는 학원 강의를 듣는 것 보다 혼자 공부하는 것이
체질에 맞았으므로… 더 중요한 건… 늘 고집이 있었다…
진짜 제대로 내것이 되는 공부는 혼자 하는 것 뿐이라고~
그리고 정말 고요하고 평화로운 곳에서 늘 깨어 있어서
부지런히 생각하고 공부하고 싶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커다란 술자리보다 3,4명이 둘러 앉아
이런저런 인생얘기 진솔하게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더 좋으며,
북적대는 서울 시내에서 즐거움을 찾기보다는 한적한 교외에 나가
맑은 바람 쐬기 좋아하는 것…
책보다 조금 지치면 운동장 벤치에 앉아서 하늘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는 것…
이런게 내 취향~~ ㅎㅎ

지금 이 시간들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평소에는 그 것을 잊고 한심하게 시간을 보내고는 후회하지만
이렇게 일깨워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중에 노력해서 만회할 수 있겠지만… 지금도 제대로 하지
않는 내가 나중에 제대로 할리 만무하며…
현재의 시간의 노력을 나중에 따라잡으려면 몇배의 노력이 들겠지
그만큼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시간들이니까~~

요즘에는 건강이 별로 좋지 못하다.. 정신도 늘 멍하고
졸린 상태에… 감기도 심해서 늘 코막히고 목도 아프고
달리기도 못하고 있다. 덕분에 체력도 저하 된 것 같아서
금방 지치곤 한다…
지금의 게으름을 건강의 이유로 합리화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역시 무엇을 하려 해도 건강이 가장 우선 인 듯….
감기조심하세요~~

학교가는길…

어제 오랜만에 소주를 마시고 1시까지 코딩하다가
자구 5시에 일어나서 또 코딩하다가…
6시반에 학교를 가려고 차를 몰았다…

올림픽 대로로 진입하는 순간 또 나는 감동받고 말았다…
지평선에서 부터 하늘로….
주황색에서 하얀색으로 그라디에이션이…멋지게
펼쳐저 있었다…. 크~~~

학교가서 레포트 마무리 할 것을 생각하면…
이대로 차를 계속 몰아… 양수리나 춘천쪽으로 내달리고 싶었다

차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따라 부르며
놀러가는 기분이 들었고 ㅎㅎ

좀 만 더가면 여자친구 태워서 놀러 갈 것만 같았다 ㅎㅎ
여자친구만 태우면 심심하지도 않고 즐겁게 운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언젠가 그런 날이 다시 오겠지만~~~ ㅎㅎ

전에 아침고요 수목원 가기로 한 일이 생각나서
아쉬움을 더한다…
오늘 처럼 새벽에 출발하려 했는데 ㅎㅎ
시간대와 상황이 슷해서 더욱 크게 느껴지는 아쉬움..

결국 한강대교에서 상도터널을 지나…
현대 아파트 뒤쪽에 불법 주차를 하고
001로 들어와 레포트를 쓰고 수업을 듣고
또 레포트를 쓰고
이제 잠깐 쉬면서 채플을 기다리는 중…

역시 잠깐의 여유가 달콤~~~!!
채플시간엔 허벌나게 자야지~~으히히

오랜만에 소주 한잔!!!

오랜만에 소주한잔 마셨다…

오늘은 10시에 수업을 마치고 하루종일 프로그램을 작성했는데…
오에스 숙제가 상당히 골치아픔….  

순일과 광현이가 과제하는데 도움을 주어서 해결 한 후…
셋이서 의기투합하고 재성이를 포함하여 술집으로 향했다

내가 가장좋아하는 소주 안주인 소곱창과 함께…
비록 2차는 맛없는 집이였지만..(수닐 추천함…ㅡ.ㅡ;;)
(그러게 희망가자니깐…)
뜻있고 재밌는 이야기들로 채워나간 즐거운 시간들 이였다…

하루종일 열심히 무언가 하고 밤에 잠깐 이렇게
즐길 수 있다는게 참 행복하다는 느낌이 든다

맘에 맞는 친구들과 격식 없이 허심탄회하게 술한잔
기울이며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다

비록 내 지금… 오에스 과제를 마무리 해야 하지만… ㅎㅎ
아.. 근데 왜 모니터에서 삐 소리 나지 ㅡ.ㅡ;;;
리눅스에서 주파수 잘 안맞는 모니터…… 으… 이상태로 코딩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