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of LeetCoders

오랜만에 LeetCode에 들어갔더니 100 Days Badge 2022 뱃지가 발급되어 있었다.

3%의 사용자만 획득한다고 하니 실력은 미천하지만 꾸준함 하나는 인정받은 것 같아 기뻤다.

CKA 인증 이후 AWS Solutions Architect Professional 준비한다고 LeetCode는 오래 쉬었는데 슬슬 다시 시작해 봐야겠다.

적어도 100 Days Badge 2023은 꼭 획득하는 걸로.

될 때까지 꾸준히 하는 것 말고 다른 길은 없다.

2022년

2022년엔 도전했고 실패했다.

지나고 나서 보면 별거 아닌데, 중간에 심리적으로 힘들어서 출근 길에 강산에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노래를 듣다가 위로 받는 느낌에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난다.

보이지도 않는 끝 지친 어깨 떨구고
한숨짓는 그대 두려워 말아요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걸어가다 보면 걸어가다 보면 걸어가다 보면

아이도 안다. 내가 도전했고, 실패했다는 것을. 그리고 다시 또 도전할 것이라는 것을.

2022년엔 “니 마음 대로 해라” 류의 책을 많이 읽었다.

  •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 익숙한 것과의 결별
  • 마음이 흐르는대로
  • 마음 가는 대로 해라
  •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마음 가는 대로 살기로 했다.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사는 걸로. 기왕이면 그걸 잘 하는 걸로.

조직 책임자가 될 기회를 날려버림으로써 그 의지를 세상에 알렸다.

2022년은 그렇게 기억될 것 같다. 마흔살이 되어서야 비로소 내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 해로.

노트북 백팩

휴가 5개 남겨 받은 돈을 어디에 쓰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매일 쓰는 물건을 좋은 걸로 바꾸자는 데에 생각이 이르렀다.

  • 반누이스 슬림 노트북 백팩 남자 가방 VD869
  • 파나소닉 전기 면도기 ES-LS9AX

기존 노트북 백팩과 전기 면도기는 10년 넘게 썼다. 노트북 백팩은 맥북 프로 16인치를 소화하기 버거웠고, 전기 면도기는 배터리가 맛이 가서 면도 한 번 끝내기가 아슬아슬하게 되었다.

가방은 받아서 며칠 째 쓰고 있는데, 디자인과 만듦새 모두 너무 만족스럽다. 괜히 가방 들고 도서관에 공부하러 가고 싶은 맘이 들 정도로.

출퇴근 할 때도 매일 들고 다닐 생각이다. 일과 공부의 컨텍스트를 유지하기 위해서. 개인 공부할 때도 회사 맥북 프로 16인치를 활용하기 위해서.

털 빠지는 패딩을 입고 다니면서, 좋은 가방 메고 다니면서 요즘 하는 생각. 사치품이 아닌 경우에는, 제품의 가격과 가치는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좋은 걸 사서 오래 쓰자.

마음 가는 대로 해라

아이는 자기 전에 내 책상에 앉아서 연습장에 이것저것 쓰곤 한다.

연습장에 적힌 내용을 보면서 잘 자라고 있는 아이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 때가 많다.

회사놀이 할 때 내 역할은 콩책임이고, 풍선팡은 내가 풍선을 던져주면 아이가 쇼파에서 점프하면서 풍선을 치는 놀이를 뜻한다.

“콩책임, 마음 가는 대로 해라.”

“엄마 아빠 사랑이”

“풍선팡에 대한 생각. 풍선을 끝까지 보기. 아무리 어려워도 최선 다하기. 못해도 울지 않기.”

우리 가족 모두 마음 가는 대로, 다른 사람의 삶이 아닌 자신의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