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시즌

오늘 파트원의 평가결과를 팀장님께 제출함으로써 평가시즌이 끝났다.

올해처럼 평가가 힘든적이 없었다. 파트원 중에 열심히 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기에, 태도는 성과를 구분짓는 요소가 되어주지 못했다. 느낌적인 느낌이 평가로 이어지지 않도록, 엑셀을 이용해 개별업무에 대해서 여러각도에서 평가하고 취합하는 절차를 거쳤다.

이렇듯 다른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자리의 무게는 상당하다. 평범한 구성원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수시로 한다.

한편으론 나 역시 피평가자로서 프로젝트 성과 발표를 준비해야했기 때문에 더 힘들었다.

파트원들은 1년 동안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열심히 해주셨고 성과도 좋았다. 그러나 프로젝트 관점에선 아쉬움이 남고 그 아쉬움은 다 나의 실책에 의한 것이다.

감독이 되었어야 했는데, 플레잉 코치의 역할을 고집했다. 선수들은 감독의 부재를 종종 느꼈을 것이다.

엔지니어로서 충분한 실력을 쌓지 못한채로 매니저의 길에 접어들어서, 실무역량에 대한 아쉬움은 늘 함께한다.

내년엔 회사에선 감독 혹은 단장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 매니저에 길에 접어든 이상 조직이 잘 되는 것이 먼저다. 후배들이 잘 되는 것이 먼저다.

엔지니어로서 부족한 경험은 개인적인 시간에 조금씩이라도 쌓아가려 한다.

아무튼 복직 1년차에 이 정도면 잘 했다고 생각한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느라 고생한 나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좌경룡 교수님 별세

대학원에서 좌경룡 교수님의 알고리즘 수업을 들었다. 첫 수업을 정말 재밌었던 기억이 나는데, 안타깝게도 이후 수업은 거의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도 수업은 빠지지 않았고, 기말고사에서 2시간 동안 1번 문제 하나를 겨우 풀어낸 것을 기특하게 보셨는지 교수님은 B+를 주셨다.

교수님께서 11월 5일에 별세하셨다는 소식은 너무나 갑작스러웠다. 앞으로도 종종 이런 소식을 접하게 되겠지. 모두에게 남아있는 시간들을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MongoDB Certified Developer, Associate Level 시험 후기

2021년 10월 18일 시험을 보았고, 10월 22일에 합격 통보를 받았다.

9월 24일에 준비를 시작했지만, 대부분의 공부는 하계휴가기간(10/5~12)에 이루어졌다.

무료로 제공되는 온라인 강의만 충실히 소화하면 합격할 수 있다.

https://university.mongodb.com/

특정 프로그래밍 언어와 관련된 문제는 나오지 않으므로, M220 MongoDB for Developer 강의는 듣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총 5개의 강의를 수강해야 하는데, 영어로 들어야하고, 실습문제도 쉽진 않아서 제대로 소화하려면 꽤 시간을 투자해야한다.

온라인 강의는 훌륭하다. 충실히 따라가면 MongoDB를 실무에서 활용하는데 필요한 기본기는 충분히 갖출 수 있다.

온라인 강의에 포함된 Quiz, Lab, Final Exam 대비 시험문제의 난이도는 낮다.

연습시험을 통해 문제 유형을 파악할 수 있다. 하나라도 틀리면 점수가 없는 모두 고르시오 문제가 많이 나오고, 시중에 구할 수 있는 덤프가 없기 때문에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MongoDB Korea의 프로모션을 활용해서 50% 할인받아 $75에 시험을 보았고, 합격했으니 환불 받을 예정이다.

객관적인 지표로서 자격증을 획득한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MongoDB를 제대로 쓸 수 있게 된 것이 큰 소득이다. 그래서 주변 동료들에게 MongoDB 자격증 시험에 도전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하계휴가 간단 회고

만족스러운 휴가를 보냈다. 대부분의 시간을 도서관에서 보냈고, 오랜시간 앉아서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다시 복원할 수 있어서 좋았다.

MongoDB 개발자 인증 시험공부 범위가 너무 넓어서, 여기에 올인하느라 독서, 운동은 거의 하지 못한 것이 작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동안 보고 싶었던 <오징어 게임>도 틈틈히 볼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