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 행복론

카네기 행복론
데일 카네기 지음, 최염순 옮김/씨앗을뿌리는사람

<카네기 인간관계론>과 함께 평생을 두고두고 반복해서 읽고 실천해야 할 책을 만났다. 난 참 걱정이 많은 사람이였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내 별명은 “걱정돌이”였다. 일어나지 않을 일들에 대해서 쓸데없이 걱정하고 마음쓰는 것은 항상 나를 갉아먹었다. 그러던 것이 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을 진학하면서 자신감이 붙어서인지, 마음가짐이 달라져서 인지, 책을 읽고 깨달은 바가 있어서 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전보다 많이 태연해졌다.

<카네기 행복론>의 원제는 <HOW TO STOP WORRYING AND START LIVING>이다. 걱정 없이 사는 것이 결국 행복한 삶을 이루는 전제조건임을 이해한다면 책의 제목은 썩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정말 완벽하게 걱정을 극복하기 위한 여러가지 생활수칙이나 마음가짐을 제사하고 있다. 심지어 “피로와 걱정을 방지하고 늘 원기 있게 사는 방법”까지 소개하고 있다. 책의 마지막에는 여러 사람들이 “걱정 근심을 극복한 사례”가 실려있다.

사실 이 책에 나열되어 있는 여러가지 방법은 내가 다른 책이나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글에서 한 두번은 접했을 법한 것들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 것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많은 사람들의 임상(?)경험을 토대로 소개하고 있기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특히 “인간은 정신적인 작업만으로 피곤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과 “피로의 대부분은 정신적, 감정적인 태도에 기인한다”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피로의 원인은 고민, 긴장, 감정의 혼란이라고 한다. 또한 권태로움 역시 피로의 결정적인 원인이 된다고 한다. 내게 주어진 일을 재미있게 해낼 수 있는 지혜와 인생의 고민을 슬기롭게 받아들이고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걱정과 고민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계신분께 강력추천!  

 

카네기 인간관계론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지음, 최염순 옮김/씨앗을뿌리는사람

카네기 시리즈 5권중의 하나로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많이 팔린 책이다. 올해 읽은 27권의 책중에 실용적인 측면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의미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혼자살아갈 것이 아닌 누구에게나, 앞으로 리더가 되고자 하는 이에게는 더더욱 이 책을 읽어보기를 강력추천한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에서는 남녀 본성의 차이에 대해서 설명하고 이러한 차이점에서 오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면,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사회생활속의 인간관계에 대해서, 정말 책에 써있는 것 처럼 날카로운 통찰을 제시하고 있다.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에게 “틀렸어” 라고 말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그런 이야기를 들은 상대방은 자신의 의견이 옳다는 걸 증명하려고 애쓸테고 나는 상대방을 설득하는데 실패할 것이며 불필요한 논쟁만 불거질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우리가 평소에 많이 겪었을 문제에 대해서, 자기 중요성을 소중히 하는 인간의 습성을 잘 파악하여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원리를 실천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어떤 말을 내뱉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본다. 그리고 그 결과 더 과묵해진다. 그 만큼 그동안 나의 언변에 불필요하고 부적절한 것들이 많았으리라. 항상 곁에 두고 읽고 또 읽으며 실천에 옮겨야 하겠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 책을 강력추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