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25 여우길 트레킹

날씨가 너무 좋아 도저히 집에 머물 수가 없었다. 다리를 쉬게 해줘야 하는 날이었지만, 지난주부터 마음에 두고 있던 여우길 트레킹에 나섰다.

집 근처 혜령공원에서 출발해 여우길 표지판을 따라 걸었다. 길이 헷갈릴 때는 네이버 지도를 확인하며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인적이 드물고 날씨와 경치도 좋아, 평화로운 마음으로 걸으며 치유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평탄한 구간을 만날 때마다 뛰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기가 쉽지 않았다. 한여름에는 혜령공원에서 봉녕사, 연암공원으로 이어지는 숲길을 달려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대학교에 처음 가봤는데, 공간이 넓고 탁 트여 있어서 걷는 내내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광교카페거리부터 광교호수공원, 그리고 다시 혜령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은 익숙했다. 광교호수공원에서 마지막으로 달린 날이 3월 30일이었으니, 거의 한 달 만에 다시 찾은 셈이다. 기분이 묘했다.

오늘 2시간 넘게 광교를 둘러싼 여우길을 걸으며, 광교가 참 좋은 도시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이곳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감사하게 느껴졌고, 앞으로는 이 주변의 자연과 풍경을 더 자주 즐기고 싶어졌다. 물론, 오늘은 날씨가 다 했지만.

260425 영어 표현 암기 서비스 Memento 멀티 유저 지원 및 Google 계정 연동

Claude Desktop, Code, 그리고 Opus 4.7 조합을 활용해 개인적으로 사용하던 영어 표현 암기 서비스 Memento를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확장했다. 이와 함께 구글 계정 기반 로그인 기능도 추가했다.

Claude Desktop에서 Code를 사용하는 경험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사이드 패널에서 계획을 확인하고 코드 변경점을 추적하면서, 필요 시 바로 터미널을 열어 작업을 이어갈 수 있어 흐름이 끊기지 않았다.

Opus 4.7 역시 다양한 조건을 반영해 계획을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결과물까지 한 번에 구현해냈다.

Claude in Chrome Extension과 연동해 E2E 테스트를 수행하도록 했더니, 브라우저를 직접 조작하며 테스트 시나리오를 실행하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다.

Pro 플랜에서 Opus 4.7만 사용하다 보니 5시간 토큰 한도가 중간에 소진되었고, 결국 다른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작업을 이어가야 했다.

앞으로도 틈틈이 완성도를 높여, 유료 서비스로 발전시켜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혼자 힘으로 만 원이라도 벌어보는 경험은, 금액과 상관없이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2027 TCS London Marathon 추첨 응모

1년 뒤에 열리는 2027 런던 마라톤 추첨에 응모했다.

당첨되면 바로 결제되고 취소하면 수수료가 발생하는 뉴욕 시티 마라톤과 달리, 런던 마라톤은 당첨되었을 때 결제 여부를 선택할 수 있어 부담이 덜하다. 하지만 사실상 차이는 없다. 당첨되면 무조건 갈 테니까.

도쿄, 런던, 베를린, 시카고, 뉴욕 마라톤은 당첨될 때까지 계속 도전할 생각이다. 도쿄, 뉴욕은 이미 한 번씩 떨어져봤다.

부상의 터널을 빠져나오는 중이지만, 풀코스를 한 번 완주하며 몸과 마음을 다진 덕분에 세계 7대 마라톤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260422 수영학원 로드매니저

아이가 다니는 수영 학원이 집에서 꽤 거리가 있다. 그렇게 로드매니저 역할을 맡은 지 어느새 1년이 됐다.

한두 달 전부터 아이 친구가 같은 시간대로 수업을 옮기면서 둘이 함께 다니게 됐다. 한동안은 친구 아버지와 나란히 로드매니저를 했는데, 지난주부터는 격주로 품앗이를 하기로 했다.

덕분에 여유가 좀 생겼다.

아직은 솔직히, 아이가 부모보다 친구를 더 찾게 되는 데서 오는 아쉬움보다 생겨난 개인 시간에서 오는 만족감이 더 크다.

언젠가는 아이가 나를 필요로 하던 때가 그리워지는 날이 오겠지.

260419 Claude Design 사용해보기

Claude Design(https://claude.ai/design)을 사용해 개인 영어 표현 학습 서비스 Memento의 디자인 개선을 시도해봤다.

데모 영상 몇 분 본 상태에서 일단 부딪혀 봤다.

로컬에 있는 소스코드 폴더를 입력으로 넣고 다짜고짜 디자인을 개선해 달라고 했다.

작업이 끝난 후 메인 패널에서 변경된 디자인을 사용해보면서, 특정 UI 컴포넌트를 지정한 상태에서 디자인을 세부 조정하거나 클로드에 요청사항을 전달할 수 있다.

개선된 디자인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당장 서비스에 적용하는 단계로 넘어갔다.

Export 메뉴에서 Claude Code 적용을 위한 압축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memento
├── project
│   ├── handoff
│   │   ├── App.css
│   │   ├── index.css
│   │   ├── Login.css
│   │   ├── Login.jsx
│   │   └── README.md
│   ├── Memento Redesign (Standalone).html
│   └── Memento Redesign.html
└── README.md

Prompt를 사용해서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Fetch this design file, read its readme, and implement the relevant aspects of the design. https://api.anthropic.com/v1/design/h/hx0HKDRsN03rtc4utkcYgQ?open_file=Memento+Redesign.html
Implement: Memento Redesign.html

그러나 아쉽게도 잘 되지 않았다. 변경된 디자인의 일부만 반영되었다. 아직 Research Preview 상태여서 그럴까? handoff 폴더의 파일들은 완전하진 않은 듯 하다.

완성도는 빠르게 좋아질 것이다.

일단 시도하고 부딪혀보는 사람이 기회를 얻는 세상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