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아픈 놈이 무슨 볼링을 치러 갔냐? 고
반문하실 지 모르겠으나
집에서 숙제하다가 걸려온 어머니의전화….
88체육관에 있는데 볼링 치고 싶으면 오라고……
몇일전 선배님들과 볼링 장 가서 재미있었고 또
어머니와 함께 88에서 볼링을 치면…..
최고의 장비와 볼링시설에서 칠 수 있으므로
생각없이….. 가겠다고 말씀드리고 전화를 끊고는……
아차……허리~~!!!
집에서 스탭을 한번 밟아보았다…..
앗~~ 근데 허리 아픈거랑 상관없다…..
허리를 뒤로 굽히거나 많이 숙일 필요가 없어서…
티코를 몰고 88로 달렸다…….
오랜만에 88볼링장…….
앗 근데 입구에 왠 미소녀가 볼링을 치고 있다….
작은 체구에…… 폼이 예사롭지 않다….
얼굴도 이쁘장 하다 @.@
알고보니 요즘 88에서 고등학생 볼링 대회하는데 준비하는
선수였다……..
나의 중학교 시절이 생각났다………
한때 나도 공부 때려치우고 멋진 볼링 선수를 동경하던 때가 있었으므로… ㅋㅋㅋ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도 있었다 ㅎㅎ
진해에 시합에 나간적이 있었는데……….
반송여중에서 나온 한 여학생이……….
무진장 이뻤다……. 내 이상형에 거의 99% 근접한……
볼링도 잘 친다……. 흐~~~
나는 시합하기 전 조를 짤 때
그녀와 같은 레인에서 치게 해달라고 속으로 빌었다
그러나…… 왠 선머슴 같은 상고 여자랑 같은 조 됬다…..ㅡ.ㅡ;;;
그 때를 기억 하게 하는 예쁘장하게 생긴 여학생이 계속 볼링을 치는데
정말 잘친다…. 폼이 나무랄 때 없이 부드럽다…..
공도 회전력이 좋다………
마지막 가기전에는 222점을 치고 가버렸다………. 흐헉~~~
나는 오늘 죽을 썼다……..
첫 게임 99점….. 둘째게임 114점……셋째게임에서 그나마
체면 살려 154점…….
100점 이하의 점수는 몇년만에 받아보는 것 같다…ㅡ.ㅡ;;
어머니가 쓰시는 공이 14.5 파운드인데….
손이 안맞는건지,,,,,,,, 왜이리 무거운지……?
내가 놓으려고 하기도 전에 손에서 떨어져 버리니…..
훅으로 회전을 걸새도 없이….. 공은 손에서 떠나있고
지맘대로 가버린다……. 흐흐
나중에는 조금 회복해서 그나마 150점을 넘겼으나……
마지막에는 허리 통증이 찾아왔다…….
지금은 똑바로 서있기도 힘들다`~ ㅋㅋ (미련한것… ㅎㅎ)
아 전에는 집중하면 200점을 넘길 수 있었는데…..
물론 자주 치던 때의 얘기지만……..
사람들은 누구나 왕년이라는게 있지요~~~~ 오호호호
또 볼링 치고 싶어진다…. 으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