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우 교수님…

오늘 아침 컴파일러 시간…
유재우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떠오른다…

유재우 교수님도 우리학부 출신 이시고…
옛날 얘기를 해주셨다…

대학교 3학년때 부터 공부를 하기 시작하셨다고…

공부얘기가 나와서 옆에 광현이 보고
공부하는데는 절에가서 하는게 제일 좋을 것 같다고
그냥 얘기했는데

유재우 교수님이 3학년 이맘때쯤… 절에서 공부하셨다고…
하루에 16,18시간씩…

전부터 쭉 생각해 오던게… 절과 같은 환경에 있으면
맑은 정신으로 부지런히 공부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내가 기독교를 믿고 교회를 나갈 때에는 불교에 대한
막연한 반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생각이 많아진 요즘에는…… 불교의 정신세계에 대해서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교수님께서도 공부도 열심히 하고 참선하라고 하신 것 처럼 ㅎㅎ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의 요지는 이랬던 것 같다…
대학에 들어 가는 것도 인생에 있어서 중요하지만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는 이 시점이 더욱 중요하기에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학생을 생각하시는 교수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였다…
그리고 절대 동감할 수 밖에 없는………..현실!

사실 대학 3곳 다 낙방하고 나서…
재수할때는 절에 들어갈 생각까지 했었다…… ㅎㅎ
(나중에 추가로 붙었지만… )
개인적으로는 학원 강의를 듣는 것 보다 혼자 공부하는 것이
체질에 맞았으므로… 더 중요한 건… 늘 고집이 있었다…
진짜 제대로 내것이 되는 공부는 혼자 하는 것 뿐이라고~
그리고 정말 고요하고 평화로운 곳에서 늘 깨어 있어서
부지런히 생각하고 공부하고 싶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커다란 술자리보다 3,4명이 둘러 앉아
이런저런 인생얘기 진솔하게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더 좋으며,
북적대는 서울 시내에서 즐거움을 찾기보다는 한적한 교외에 나가
맑은 바람 쐬기 좋아하는 것…
책보다 조금 지치면 운동장 벤치에 앉아서 하늘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는 것…
이런게 내 취향~~ ㅎㅎ

지금 이 시간들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평소에는 그 것을 잊고 한심하게 시간을 보내고는 후회하지만
이렇게 일깨워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중에 노력해서 만회할 수 있겠지만… 지금도 제대로 하지
않는 내가 나중에 제대로 할리 만무하며…
현재의 시간의 노력을 나중에 따라잡으려면 몇배의 노력이 들겠지
그만큼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시간들이니까~~

요즘에는 건강이 별로 좋지 못하다.. 정신도 늘 멍하고
졸린 상태에… 감기도 심해서 늘 코막히고 목도 아프고
달리기도 못하고 있다. 덕분에 체력도 저하 된 것 같아서
금방 지치곤 한다…
지금의 게으름을 건강의 이유로 합리화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역시 무엇을 하려 해도 건강이 가장 우선 인 듯….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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