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학부에서 펀 글… 선배의 조언

안녕하세요.
전 지금 에이쓰리시큐리티컨설팅이라는 국내보안컨설팅1인 보안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현재 후배들이나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는 사람이나
병특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 두루두루..
제 경험담을 이야기 하면서 다른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씁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주관적인 이야기 임을 말해드립니다.

다들 현재 취업이 안된다, 청년 실업자다 머다 머다 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경제도 안좋고 IT쪽 경기도 안좋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헤드헌팅사에서 서로 데리고 오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런 사람들의 차이점은 제일 큰게 “노력”이라고 느낍니다.

우선 제 이야기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저는 좋은 조건으로 병특을 하고 있습니다.
병특인데도 일반사원들과 동일한 대우와 괜찮은 연봉(대졸 보통 프로그래머 연봉보다 조금 더 높은거같음)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까지만 해도 컴맹이었습니다.
대학1학년 여름방학 때 까지만 해도 HTML이 먼지도 몰랐습니다.
본격적으로 이쪽, 특히 해킹쪽으로 공부한것이 2000년 가을-겨울 사이,
분명 사람이 어떤것에 미칠듯이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하려면 제일 중요한것은
“동기부여”입니다. 하지 않으면 안된다.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집안형편이 많이 안좋았고 또한 노부모님을 모시고 있었기 때문에 대학1학년 때부터
보통 애들처럼 술먹고 놀고 그러지 않았습니다.(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보통 애들처럼 술먹고 놀고 그러면 분명 저의 미래는 뻔하게 보였기 때문이죠.
그래서 전 늘 공부를 했습니다 . 또한 하고 싶었고 해야만 했기 때문이죠.

전 지금 여기서 해킹쪽으로 공부하였지만 다른쪽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래밍도 그렇고
머든지 자기가 좋아하는것을 꾸준히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2000년도 말에 공부를 하기 시작할 때는 ‘정보’가 없었습니다. 특히 이쪽 ‘해킹’쪽은 진입장벽이라고나 할까..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저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전 온라인 동호회를 찾아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학교내 동아리(여기)도 좋지만 학교라는 특수한 환경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을 접하기 못하고 넓은 안목을 가지기가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능한한 학교동아리 뿐만 아니라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의 온라인/오프라인 동호회를 들어서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 처음에 ‘해자모’라는 다움 에 있는 해킹관련 카페에 가입하였습니다.
거기에서 잡다한 ‘메일해킹”게임해킹’과 관련된 이야기가 아닌 정말 시스템적이고 해킹적인 이야기에 관심을 가졌고 그에 대한 답변들을 제가 아는 한도에서 열심히 달아주었습니다. 그러케 하다보니 언젠가 제가 운영진분들과 친근해지고 저도 운영진반열에 끼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운영진형들이 바빠서 제대로 오프라인 모임 공부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늘 혼자서 공부를 하고 했습니다. 그러던 2001년 봄-여름쯤에 언더해커그룹 Null@Root에서 신입회원을 뽑았고 거기에 도전을 해서 다행이 합격하여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마찬가지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여 2003년 초에 정회원(Family Member)까지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널룻에서 패밀리멤버 까지 되니 보안업체들에 있는 실제 제가 하고 싶었던 PT(Penetration Test:모의해킹)분야에 일하고 계신던 사람들이 널룻에 대해서 실력있는 그룹이란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병특을 구할 때 이쪽 분야에 쉽게 반스카웃 제의로 들어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회사에서도 나름대로 인정받으면서 입사한지 1달도 안되 병특배정을 받고 현재 병특하고 있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열심히 ‘노력’을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오락은 ‘스타’말고는 안해봤습니다. 리니지니 머니..그런것은 솔직히 저에겐 ‘해킹공부’가 더 재미있었기 때문입니다. 스타는 이바닥사람들이 스타를 좋아해서 같이 즐기는 오락이기 때문에 종종 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청년실업자가 넘쳐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건 조금 건방진 소리일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보기엔 극과 극?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력있고 인간성좋은 사람은 어디에서나 오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중중한 사람은 취업하기 힘듭니다.
왜 그럴까요. 대학생활 4년 동안 그 사람이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서 그 결과는 뻔하다고 봅니다.
대학교 1학년때부터 미래를 설계하고 어떻게 할 껏인가를 알며 나는 무엇이 좋아하고 그것을 노력하는 사람과 1학년 때부터 끼리끼리 모여서 술먹고 놀고 그러다 대학3,4학년되서야 부랴부랴 영어공부다 머 공부다 하는 사람들 보면 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위치를 먼저 알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청년취업이야기는 남의 이야기로 들릴뿐입니다. 그리고 늘 노력하고 공부하며 사는 사람은 더 많고 좋은 기회가 찾아옵니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틈내서 적어봤습니다.

“컴학부에서 펀 글… 선배의 조언”에 대한 2개의 생각

  1. 좀 극단적인 얘기기는 했으나 현실적이고…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가 달라서~ 뭐라 단정지을 수는 없으나
    중요한 건 자신이 살아온 인생의 행보에 후회하지 않으면…
    그 것으로 된 것이 아닐까?
    선택은 자신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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