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있었던 일들을 회상해보면,
작은 한가지 일과 선택이 삶을 얼마나 크게 바꾸어 놓았나
놀라울 따름이다
기억나는 것 몇가지 얘기해보자면…
*원서 쓸때 성균관대 공학계열이 아니라 자연과학계열로 넣었다면?
나는 전산 아니면 생명공학을 생각했기에 성대 자연과학계열에
생명공학과가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자연과학으로 넣었으면 붙었을테고, 붙었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첫사랑 그 친구는 자연과학계열로 합격해서 다니고 있다…
*오즈가 아닌 다른 소모임을 했었다면?
나는 겜마루와 오즈라는 두 소모임을 했었다. 개인적으로는
오즈라는 모임에 욕심이 많았지만 내성적인 성격에 아는 사람의
거의 전무하여, 친근감 있는 겜마루로 마음이 기울었던 적이 있다.
거기에 친한 친구가 SSR 에 있어서 뒤 늦게 그 쪽으로 가려했으나,
퇴짜 맞았다 ㅋㅋ
내가 오즈를 하지 않았다면 나의 대학생활은 전혀 달랐을 것 이다.
*어머니 생신때, 선물을 골라달라고 부탁하지 않았다면?
전에 만나던 여자친구와 가까워 지기 시작한 계기가,
어머니 생신 선물을 골라달라고 부탁했던 것에서 부터였다.
인사만 주고 받을 정도로 그다지 친하지는 않았지만 착해서
부탁하면 들어줄 것 같아서 부탁했던 것이 가까워 지는 계기가 되었다.
부탁하지 않았다면, 나는 연얘경험없는 천연기념물로 남아있을지도… ㅎㅎ
*5월 말에 대전에 가지 않았다면?
나는 꿈조차 꾸지 못하고, 포기했을지도 모르겠다.
그 때 눈으로 보고 느낀 것들이 계속 남아서, 면접까지 나를
이끌었던 것 같다.
*6월초 토플에서 3점을 더 받았다면?
대게 대학원 커트라인은 213점이였고, 나는 210점을 받았다.
3점을 더 받았다면, 토플 보는 비용인 130달러는 아꼈겠지만,
대전에는 다시 가 볼 수 없었겠지… 올해 220점으로 커트라인이
상향되었으므로…
*7월초 토플의 성적표가 하루만 더 늦게 도착했더라면?
역시 대전에는 다시 가 볼 수 없었겠지…
생각해보면 인생은 참 재미있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정말
한끝 차이로 인생의 방향이 이렇게 저렇게 달라 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연히 발견한 책으로 부터 삶이 바뀔 수도 있고,
우연히 만난 사람으로 부터 삶이 바뀔 수도 있다.
작은 하나의 일들이 삶의 방향을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짧은 시간이라도 소홀히 할 수 없을 것 같다…
진실로 원하고 노력하면 행운도 우리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