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번 주말에는 세번째로 대전에 다녀왔다.
어제는 날씨가 워낙 안좋아서 그런지 아직 친근하지 않아서 그런지 어색했다.
아무튼 이틀동안 420km를 신나게 질주~

대전에 도착해서 엑스포 아파트에서 순일, 카이스트에서 정은누나까지 합류하여,
대전 KBS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학교로 돌아와서 차를 한잔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보다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계룡산은 포기하고 대전국립묘지에 갔다.
현충탑?이 있는 곳에 가서 방황하다가 얼떨결에 관광온 할아버지들이랑 섞여서
순국선열에 대한 참배를 하게되었다. 5열 종대로 서라고 하길래…
광현 건우 예니누나 순일이 병운형
이렇게 줄맞춰 참배하는 곳까지 갔다가 뒤로 돌아서 돌아왔다.
뒤로 도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병운형 보고 군대 안갔다왔냐고 했다 ㅋㅋ

날씨가 워낙 추워서 뭐할까 고민하다가, 대전의 명동이라는 궁동에 가서 보드게임방으로…
카탄의 개척자라는 게임을 했는데, 별 생각없이 처음 지어놓은 집의 안좋은 위치덕분에
꼴찌를 하고야 말았다. 재밌었는데, 다음에 집 위치를 잘 지어서 꼭 다시 해보고 싶다 ㅋㅋ

보드게임을 재밌게 하고 저녁을 먹고, 예니누나를 배웅하러 대전역으로…
초보운전? 불순일도 마음이 급했는지 마구 밟기 시작했다. 초행길인 대전에서 불순일차를 따라가느라 애좀 먹었다.
신호등이 노란불이였고 불순일 차가 정지선을 넘었기에 나는 따라 가려고 밟았는데 갑자기 불순일이 멈춰서
당황한 나는 발을 동동 구르며 브레이크를 밟아보았지만, 충돌없이 멈추기엔 이미 늦었다! 그 짧은 순간에
본능적으로 옆으로 피했는데, 옆에 차가 없기를 천만다행이다 ㅋㅋ 광현이는 놀란 가슴을 쓸어담고…
노란불은 ‘빨리가라는 신호’ !

밤에는 순일 집 근처에서 술한잔 기울이며 이런저런 즐거운 이야기들로 채우고…
3시까지 마시고 집에 들어갔다. 오랜만에 맘편하고 즐겁게 술한잔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오늘도 역시 지겹도록 운전해서 서울로 서울로…
파란만장한 주말이 끝이 났고, 수요일에 있을 시험 생각이 슬슬 난다.
오랜만에 도서관 죽돌이 생활을…

“대전”에 대한 18개의 생각

  1. 엑스포 아파트_ 순일 선배 집이 거긴가봐요_ㅋ
    카탄_ 온라인으로 하니까 알아서 카드도 삭삭 받아오고 편해서 좋던데요 _ㅋ
    직접 하면 자꾸 카드 갖고 오는 게 헷갈리고 까먹고 -_-;

  2. 앵, 대전의 명동은 궁동이 아니구 은행동이얌.
    궁동은… 충대앞이니까 ‘대전의 신촌’ 이라고 하는게 어울리지 않을까.

  3. 저사진 노출이 부족하네요 .. 날씨가 맑앗다면 셔터 스피드를 더 낮췃어야 ㅠ_ㅜ

    요즘 디카를 찍다보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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