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산과 축구리그가 우리의 경기로 시작되었다.
학부생이 몇 명 안와서 몰수승 하나 싶더니 결국 턱걸이로 8명이 모였고 경기는 시작되었다. 역시 젊은(?) 학부생이라 그런지 잘 뛴다. 사람수가 3명이나 많았지만 전반전은 득점 없이 비겼다.
중,고등학교 시절 부터 소심한 성격과 남에게 도움이 못될 망정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신념(?) 덕분에 축구를 하면 드리블을 못했다. 내가 공을 잡아 드리블을 하면 금방 빼앗길 것 만 같았다.
그리고 축구를 안한지 n년이 지나 실수가 잦을 것 같아, 포지션을 정할 때 미드필더를 지원했다. 공격할 실력은 안되고 수비수 했다가 실수하면 치명적일 것 같았다.
그러나 …
결론은 개막골을 포함해 두 골을 넣었다. 2-0으로 이겼다 …
역시 드리블을 못하는 나는 한번은 노터치, 또 한번은 원터치로 슛을 때렷다. 첫째 골은 내가 생각해도 신기하게 로빙 슛으로 들어갔고, 두번째 골은 거의 경모형이 다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 골이였다.
다음 경기는 SEP의 불참으로 열리지 않았고, 남은 사람 모아서 풀 코트로 한 게임뛰었다. 내내 삽질하다가 골든골로 끝내기로 했는데 또 공이 나한테 와서 한골 넣었다 ㅡ.ㅡ;;
나에게 킬러본능이 ???
이제 수비해도 원이 없을 것 같다 … ^^
reshout the striker -_-)b
ㅋㅋ 다음에는 전후반 나눠서 수비, 미드필더 해야지~
>>ㅑ~~ 오빠 멋져~~~
헷헷~ 이런일 또 없을꺼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