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리더쉽 강좌에는 한비야 월드비전 긴급구호 팀장님이 오셨다. 이번 학기 리더쉽 강좌 일정이 공지된 이후로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특급 이벤트! 나 역시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그녀의 책을 읽고 그녀의 추종자가 되어버렸다. 예쁘진 않지만 정말 예뻐보이는 사람. 미소가 너무나 아름다운 사람. 항상 힘이 넘쳐보이는 사람. 이 것이 내가 가진 그녀에 대한 이미지였고, 오늘은 직접 그녀를 만나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녀가 우리에게 열과 성을 다해 펼쳐놓은 이야기는 이미 내가 <6인 6색, 21세기를 바꾸는 상상력> 이라던가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를 읽었기때문에 개인적으로 다소 진부(?)했음에도 불구하고, 활기 넘치는 그녀의 강연에서 나는 책에서 맛 볼 수 없는 또 다른 색깔의 감동을 접할 수 있었다.
리더쉽 강좌를 수강하고 있지 않은 수많은 학생이 참석하여 일부는 복도 계단에 앉아야 했을 정도로 그녀의 인기는 대단했고 그녀의 이야기 역시 대단했다. 나는 기뻤다. 비야누나(?)가 그 자리에 앉아 있던 많은 학생들에게 – 장차 우리나라의 리더가 될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 나누고 살아야 하는 보람과 기쁨 그리고 당위성을 누구보다도 효과적으로 전달해주었기 때문이다.
힘이 있고 능력을 가진 사람이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 없이 이 사회를 이끄는 리더가 되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는 비야 누나의 말이 나는 가장 기억에 남는다. 리더쉽 강좌 이전에 도서관에서 읽고 있던 홍세화님의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에서 말하는 “사회귀족”이 생각났기 때문.
오늘의 강연으로 인해 한 사람이라도 더 세계의 죽어가는 아이들을 살리는 후원에 참여하고, “사랑과 은혜의 법칙”을 실천하는 리더로 성장하기를 기도해본다. 그리고 나도 그녀 처럼 “내 가슴을 뜨겁게 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기를.
‘내 가슴을 뜨겁게 하는 일’ 이라..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차네요..
한비야 책은 거의다 읽어 보았는데, 정말 여행자로서도 긴급 구호 팀장으로도
멋진 분이에요. 언젠가 꼭 한번 멀리서라도 보고 싶은 분.
멋진 사람이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죠? 언젠가 기회가 닿아서 한비야님을 보게 된다면 정말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난다는 기분이 드실꺼에요.
그러게 PS 기말 프로젝트만 아니었어도 가는 건데 말이죠.. ㅠ_ㅠ
(오늘 오후 6시부터 인공지능 리그전…-_-)
수정 : ‘오늘’은 12월 8일을 말하는 겁니다. 12시가 넘어서 썼더니 날짜가 9일이군요.;
정말 아쉽게 되었네요. 학부생들도 정말 많이 왔었는데.
어허허… 몇주째 정신없이 보내다 이제야 정신을 차렸는데, 내가 그리도 기다리던 비야언니를 못만나고 말았구나. 나도 비야언니 책 왠만한건 다봤는데… 첫장부터 마지막장까지 생동감있는 생생한 글솜씨에 반했는데… 말이나 글이나 바로 행하는 자의 모습을 담는 듯. 한비야씨. 한비야님. 이라는 표현들보다 언니라 칭하고 싶은 왠지 가까이 두고싶은 멋찐 분. 너무 아쉽다. 좋은 기회를 놓쳐서.
정말 아쉬우시겠어요. 한비야 누나는 곁에 있으면 항상 힘이나게 하는 사람일 것 같아요. 동문들 본지 오래되었는데 영남이랑 상의해볼께요.
“나아감이란 내가 남보다 아퍼 가는 것이 아니고
현재의 내가 과거의 나보다 앞서 나가는데 있는 것이다” 라는 한비야 님의 지도밖으로 행군하라에서
나온 글이 생각이 납니다.
지도밖으로 행군하다라는 보면서 알게된건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수혜국에서 지원국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죠^^;
그래서 저도 그 책을 보고 조그이나마 아동돕기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되었네요~
1990년까지 우리나라가 수혜국이였다니 놀랍지 않나요? 저도 후원을 시작한 후로 주변사람들에게 권하고 있는데 흔쾌히 동참해주신 분들이 있어서 기분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