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그네

공중그네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은행나무

제131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품. 2007년의 독서를 가볍게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선택한 유쾌한 소설. 다섯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다섯가지 이야기에 모두 등장하는 인물은 신경과 의사인 이라부와 그의 영원한 콤비인 간호사 마유미다.

다섯가지 이야기는 모두 비슷한 흐름으로 흘러간다. 뾰족한 걸 무서워하는 야쿠자, 장인의 가발을 벗기고 싶어하는 의사, 1루로 송구가 잘 안되는 3루수 등등 자기도 모르게 가지게 된 강박증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주인공들이 엽기적인(?) 신경과 의사 이라부를 만나 상담을 받으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해탈의 경지(?)에 이른 듯 천진난만한 이라부의 진료를 통해 주인공들이 강박증으로 부터 벗어나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바라보며 딱딱하게 굳어 버린 나의 몸과 마음도 흐물흐물 긴장이 풀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편안함을 가져다 주었다. 삶의 과정에서 마주친 답답함에 의기소침해진 분이 있다면 부담없이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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