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거주한 10년 공공임대 아파트를 분양 받기 위해 회사에 7천만원 주택융자를 신청했고, 어제 은행에 가서 대출을 약정했다.
- 1년 거치, 8년 원금균등상환
- 2% 이자만 개인 부담 (초과분은 회사에서 부담)
지금은 어디에서도 2% 신용대출을 받을 수 없고, 금리가 당분간은 올라갈 것으로 보여서 꽤 괜찮은 조건이다.
투자를 공부하기 전이라면 대출을 유지하는 게 싫어서 최대한 빨리 갚으려고 했을텐데, 중간에 이직을 하지 않는다면 9년 만기를 채울 생각이다. 화폐가치는 점점 낮아지고 있고, 배당성장주 투자로 2% 이상의 배당금을 뽑아낼 자신이 있기에, 굳이 빨리 갚을 이유가 없다.
회사에서는 계약서가 있어야 주택융자를 해주는데, 분양전환의 경우 잔금을 납부한 후에 계약서를 작성하는 방식이어서 쉽지 않았다. 9월까지 계약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전액상환하는 조건으로 주택융자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쉽게 포기하는대신 방법을 찾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 값진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