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해제

오늘 아침에 일어나면서 느꼈다.

‘이제 몸상태가 돌아왔구나. 격리해제일은 과학인건가?’

지적 활동이 가능해진 5일차부터는 주말, 공가 여부와 상관없이 계속 일을 했다.

하기 싫은 문서 작업도 있었지만, 대체로 개발 업무를 했는데 즐거웠다.

몇시부터 몇시까지 월급을 받으니까 리더니까 어느정도는 해야한다는 의무감을 떠나서, 자유롭게 했다.

하고 싶은 만큼, 하고 싶은 시간에, 하고 싶은 일을.

즐거웠다.

언젠가 경제적 자유를 이뤄 오픈소스 커미터로 활동하게 되면 이런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겠구나 싶었다.

오늘은 재택근무를 하다가 점심시간에 분리수거를 하러 1주일 만에 밖에 나갔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저녁에는 크래프트 맥주를 사러 차를 몰고 펀더멘탈브루잉에 다녀왔다.

‘3시리즈는 정말 좋은차구나’ 감탄을 연발하며 신나게 달렸다.

다시 세상으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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