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통에듀파크

수원 영통 학군지로 알려진, 최근에 이름을 바꾼 청명마을 3단지 영통에듀파크에 다녀왔다.

영흥숲공원에 주차하고, 공원, 아파트, 학교, 도서관, 상업지역을 쭉 둘러봤다.

아파트에서 초등학교로 이어지는 문이 있었다. 이사를 간다면 초등학교 바로 옆이며, 낮에 1층까지 볕이 잘드는 324동, 326동으로 가야할 것 같다.

영덕초등학교와 붙어 있는 영덕중학교는 수원 내 중학교 중에 가장 학업성취도가 높은 곳이다. 학군지를 볼때는 중학교를 봐야 한다고 배웠다.

1997년 12월 준공인 아파트라 구축의 느낌을 지울 순 없지만 단지가 조용하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하주차장도 나쁘지 않았다. 세대로 이어지진 않지만 연식 치곤 깔끔했다.

영통도서관도 지도로 봤던 것보다 가까웠는데, 오래된 도서관 특유의 감성도 좋았고 무엇보다 학업 분위기가 좋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일요일인데도 공부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영흥숲공원은 수목원과 탁구, 배트민턴을 즐길 수 있는 체육관을 품고 있었다.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고, 광역버스도 여러 노선이 있고 배차간격이 짧으며, 도보 7분 거리에 청명역도 있어서 교통은 지금 사는 동네보다 좋다.

2년 안에 마곡으로 근무지가 이동할 경우를 대비해서도 이 동네가 좋은 게 퇴근 버스가 시간 간격을 두고 3회 제공된다. 물론 강남, 판교, 정자 쪽으로 이직에 성공한다면 더 좋겠지만.

광교중앙역 근처 아파트 대비 가성비가 정말 좋은 곳이다. 신분당선 역세권을 포기하고 나만 좀 더 고생하면, 경제적으로 더 여유롭게 아이가 자라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주거지에 큰 돈을 태우는 것을 선호하지 않아서 아마도 이 동네를 선택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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