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 길은 차가 너무 막혀서 양재에서 수원까지 1시간 15분 넘게 걸렸다. 어린이집에 도착했을 땐 거의 녹초가 되어 있었다.
긴 연휴 끝에, 오랜만에 새벽 5시 30분 전에 일어난 것도 피로에 한 몫했다.
어린이집 하원 시간 타임 어택 속에 오늘까지 끝내야 하는 일에 쉼 없이 몰두한 것도 한 몫했다.
원래는 운전을 참 좋아하던 나였는데, 이제는 운전이 싫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오토 홀드 기능이 없는, 승차감은 개나 줘버릴 차로 매일 2시간 가까이 운전하는 게 너무 피곤하다.
그래서 광교 중앙역에 붙어 있는 광교자힐로 이사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도보 5분 거리의 학교에 바래다주고, 도보 5분 거리의 전철역으로 출근길을 나서는 꿈을 꾸곤한다.
그게 가능하다면 200만원이 넘는 월세는 기꺼이 감당할 수 있다. 좋아하는 일에 투입할 시간과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서 돈을 쓰는 것은 아깝지 않다.
지금은 시간과 에너지 모두 고갈 상태다. 앞으로는 좋아질 일만 남았다.
광교중앙역 환승주차장에는 자리가 없을까? 출퇴근이 편해야 할텐데..
광교중앙역에는 환승주차장이 없는걸로 알고 있어요. 이사부터 할 수 있는 걸 하나씩 시도해 봐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