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목요일 저녁회식과 화요일, 수요일 행사참석으로 달리기가 쉽지 않은 한 주 였다.
주간 달리기 마일리지 25km를 채우기 위해서, 토요일, 일요일 각각 7km 이상을 달렸다. 최근 오른쪽 발목이 좋지 않아서 주말에 5km, 10km를 달리는 것보다는 이븐하게 나누어 달리는 게 부담이 적을거라 생각했다.
이틀 연속 7km를 달리는 것도 부담이어서, 천천히 달리려고 했지만 토요일 밤 달리기는 몸이 풀린 후부터 자연스럽게 530 페이스로 달리게 되었다. 좀 힘들었지만 힘든만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일요일에는 리커버리 컨셉으로 630보다 느리게 달리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힘들지 않는 선에서 자연스럽게 달렸고 평균 페이스 611을 기록했다.
토요일, 일요일 달리기에서 짧지만 500보다 빠른 속도를 기록한 구간이 있었다. 팔치기와 발구름이 부드럽게 조화를 이룰 때, 모든 리듬이 맞아 떨어지며 크게 힘들이지 않고 빠르게 달릴 수 있었다. 이 때의 케이던스는 185, 보폭은 115 정도였다.
나도 빠르게 달릴 수 있구나 그런 희망을 느낄 수 있었던 한 주였다.
날씨가 춥지만 꾸준히 마일리지를 쌓아보자. 달리기만큼 정직한 운동이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