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


석우형이 21.3인치 모니터 두대를 받으시면서 한대를 나에게 주셨다. 얼떨결에 1600×1200 해상도의 모니터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Eclipse에서 코딩을 많이 하는 나로서는 엄청 편리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굉장한건 영화볼때!!! 이제는 주말을 연구실에서 보내도 나쁘지 않겠다.

CD수납장

조립전
조립후

책상 위에 널브러져 있는 CD들을 차곡차곡 정리하기 위해 매우 저렴한 (6000원대) CD수납장을 구매했다. 저렴한 만큼 직접 나사를 조여가며 조립해야 했고, 사진에서 볼 수 있듯 페인트 칠이 엉성한 부분이 군대군대 있다. 워낙 저렴해서 큰 불만은 없었고, 오히려 오랜만에 뭔가를 뚝딱뚝딱 만드는 재미를 맛보게 해주었다.

조립후 CD를 넣고 정리를 하니 한결 보기가 좋다. 집에 옛날 CD들이 많긴 하지만 연구실에 와서 구입하거나 또는 선물받아서 가지고 있는 시디는 몇 장 안된다. 그중에서 이루마의 피아노 연주곡 CD가 4장이다.

CDP는 올초에 구입했고 헤드폰은 한달전쯤 구입했던 것 같다. MP3플레이어를 사용할 때는 늘 듣던 노래만 계속 듣게 되고 타이틀 곡만 골라 듣다 보니 음악듣는 즐거움이 예전만 못하였다. 요즘에는 웹서핑을 전폐하고 CDP+헤드폰 조합으로 흘러나오는 풍부한 음량의 음악으로만 스트레스를 다스리고 있는데,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고 차분함을 유지할 수 있어서 좋다. 적어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무뇌상태의 웹서핑 끝에 남는 허무감보다는 훨씬 바람직하다.

플라시보 효과 일지는 모르겠지만, CDP와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을 때의 살아 있는 느낌이 좋다. 정품 CD를 구매하는 자부심(?) 같은 것도 무시 못할테고 CD를 갈아끼는게 불편한 관계로 하나의 음반에 담겨 있는 모든 곡들을 온전히 감상하게 되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좋은 곡들은 타이틀이 아닐 경우가 많다.

MP3플레이어 보다는 CDP가 좋고, TV보다는 책이 좋고, 컴퓨터로 글을 쓰는 것 보다 손으로 쓰는 것이 좋다. 나는 시대를 역행하는 걸까?   

Google AdSense

방문수가 꽤 많은 블로그를 방문해보면 상당수가 구글 광고를 담고 있다. 광고를 보면 뭔가 블로그의 순수함(?)을 헤치는 느낌을 가지게 되어서, 내가 가진 의문은 “과연 블로그에 삽입한 광고를 통해 얼마나 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 였다. 호기심반 기대반으로 계정을 신청했고 하루만에 승인이 나서 이 블로그에 적용해보았다.

오늘 아침 연구실에 나와 대략 12시간 사이의 수익을 살펴보니 USD 0.70 이였다. 생각보다 많은(?) 금액이였다. 잘만 활용한다면 하루에 1$ 정도의 수익을 올릴테고 100$가 되어야 수익금액을 지불받을 수 있으므로 100일정도면 10만원을 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알아본바로는 쉽지 않은듯 …

CMA로 한푼이라도 더 모으려고 노력하는 중에 하루에 1$가 어디인가!!! 블로그의 방문수도 올릴 겸, 그 동안 공부한 것을 정리할 겸, 이클립스 플러그인 개발 강좌를 써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혹시나 자신의 블로그에도 Goolge Adsense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시는 분은 한번 도전해보시길!

p.s
부정 클릭 유도성 구문 모두 삭제 … T.T

Google Analytics

내 블로그의 방문수를 보면 어쩔 때는 600, 700에 육박하는데, 블로그 관리자 페이지의 리퍼러 로그를 보면 순수 방문객 보다는 검색로봇이 방문하는 것이 상당수였다. 이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어디에 있으며, 몇 페이지를 읽다가 접속을 종료하는 것인지, 어떤 사이트에서 찾아오게 된 것인지 등이 항상 궁금했다.

블로깅을 하다보니 몇몇 분들이 Google Analytics를 이용하여 블로그의 방문패턴을 분석해놓은 글을 접할 수 있었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account를 요청하여 약간의 코드를 스킨에 삽입하는 정도로 세팅을 완료하고 데이터가 통계스러워 질때까지 기다렸다.


그 결과 해외에서 이 블로그를 접속하는 것은 극소수에 달했고, 국내에서는 서울과 대전이 단연 압권이였다. 생각외로 학교 사람들의 비중이 상당하다. 이는 네트워크 위치 분석결과를 살펴보아도 KAIST의 네트워크에서 접속한 비중이 28.16%에 달하는 것으로 재확인할 수 있었다.

신규방문자와 재방문자의 비율은 비슷하였는데, 이는 나의 지인들의 지속적인 방문에 힘입은 것으로 생각된다. 소스별 방문수를 보면 병운형 홈페이지(http://obeng.oz.or.kr)가 오즈사람들의 포털사이트 역할을 하는 관계로 15.29%를 차지했다.

정리하자면 이 블로그는 주인장의 지인들과 검색엔진에서 검색되는 독후감을 읽기 위한 익명의 사람들에게 방문되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내가 읽고 기록한 책의 제목을 검색엔진에 입력하면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신의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찾아오는 방문객들의 성향이 어떤지 궁금하신 분은 한번 도전해보시길!

EUC 2006

이번주 수,목,금요일에는 EUC 2006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머물렀다. EUC가 열리는 건국대학교 호수에 숭실대가 빠진다는 우스겟소리를 확인해보았으나 숭실대가 빠질만큼 거대하지는 않았다 ^^;

새천년기념관에서 등록을 하고 식사를 했다. 학회가 시작할 시간에는 거의 커미티와 스태프가 참석인원의 80%정도 되보였다. 그리고 이어진 2시간에 육박하는 기조연설은 정말 지루했다.학회에서의 진기한(?) 경험은 내가 석사생활하면서 읽었던 논문에 이름이 가장 많이 등장하는 콜롬비아 대학의 스테판 에드워드 교수를 보았다는 것!

둘째날 그의 발표를 들어보니 최선을 다해서 빨리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뒤에 이어진 중국, 일본인의 알 수 없는 영어보다는 듣기에 아름다웠다. 우리의 논문은 정한형이 멋지게 발표해주셨다.

재밌었던 건, 대만학생이 논문저자 대신 발표하러 와서는 스크립트를 줄줄 읽는데 슬라이드와 싱크가 안맞는 어처구니 없는 시츄에이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