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022 뉴발란스 1880

어쩌다보니 러닝화보다 일상화를 먼저 샀다.

선택한 제품은 러닝화에 쓰는 프레시폼이 적용된 뉴발란스 1880. 정가는 14.9만원. 뉴발란스 회원가입하면 주는 5% 할인 쿠폰을 썼다.

신발을 신고 섰을 때 늘어난 발볼 너비에 맞춰 2E 280을 골랐다. 지금까진 발 길이에 맞춰 275를 신었는데, 발볼 너비에 맞추는 게 맞는 것 같다. 바지를 살 때 기장이 아닌 허리 사이즈에 맞추는 것처럼.

잠깐 동네를 걸어봤는데 계속 걷고 싶은 기분이 들 정도로 가볍고 시원하고 편하고 푹신해서 좋았다.

차를 운행하는 대신, 많이 걷고 싶어서 워킹화로 샀다. 광교중앙역 근처로 이사가게 되면 주변에 백화점, 아울렛, 영화관, 서점, 도서관, 공원, 식당이 다 있어서 온가족이 함께 걸어 다니는 일이 많아질 것 같다.

런너스클럽 양재점 발분석 서비스 예약 성공

(기안84 덕분에) 12월 중순까지 예약이 꽉차서 내년 봄에나 가볼까 했는데, 운좋게 다음주 월요일 오후 1시에 취소된 슬롯을 발견하여 예약하는데 성공했다.

회사 근처여서 점심시간에 잠시 다녀오면 될 것 같다.

지금 신고 있는 아식스 젤인피니2와 브룩스 아드레날린삭스를 챙겨가야겠다. 러닝에 대해서 궁금한것들을 미리 적어두어야겠다.

내 발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나에게 잘 맞는 러닝화를 빨리 만나고 싶다.

1080v13 반품

디자인 쿠션감 모두 너무 맘에 들었지만 발볼 사이즈가 작아서 반품하기로 했다. 발볼 여유롭기로 유명한 뉴발란스의 2E가 맞지 않는 걸 보면 확실히 난 발볼러가 맞다.

신발은 역시 매장가서 신어 보고 사는 게 맞는 것 같다. 여유로운 날 반차를 내고 뉴발란스 강남 직영점에 가봐야겠다.

우중런

토요일 아침 도서관 가는 길 , 아파트 현관을 나서는 발걸음이 잠깐 멈칫 할 정도로 비가 꽤 많이 왔다.

집에서 도서관까지 걸어서 5분도 안 걸리는 길에서, 러닝크루를 3팀이나 보았다.

웃고 떠들면서 한 바퀴 더 돌자며 화이팅을 나누는 팀도 있었고, 묵묵히 수행하듯 발걸음을 재촉하는 팀도 있었다.

‘대단하다!’라는 생각에 이어, ‘우중런을 즐기려면 역시 러닝화는 두 켤레 이상 가지고 있어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

러닝크루에 속해 있기 때문에 오늘과 같은 날씨에도 달리는 것이 가능했을것이다. 그러나 혼자인걸 좋아하는 나는 혼자서도 비를 뚫고 달려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