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경험

오늘은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한 하루였다.
덕분에 공부나 일은 거의 못했으나 …

낮에는 랩선배이신 현준형의 박사디펜스가 있었다. 교수님께서 드실 다과를 준비하고 책상을 배열하고 프리젠테이션 할 때 뒤에서 지켜보았다. 보통 박사디펜스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저널에 accept 되어야 하기 때문에 박사디펜스는 어느정도의 업적을 인정한 상태에서 다소 형식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 교수님들의 날카로운 offence … 역시나 우리 교수님은 offencer 라기 보다 defencer에 가까운 역할을 해주셨다 ㅎㅎ

밤에는 LG 우면동 연구소에서 리쿠르팅을 와서 랩선배님도 계시고 해서 경험삼아 따라갔는데 … (병특 TO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 강의실에서 설명회 하는 줄 알았더니 봉고차를 타고 알 수 없는 곳으로 한참을 가더니 도착한 곳은 비싼 고기집 … 수진누나랑 다른 회사분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높으신 분이 와서 파도를 일으키셨다. 내일 마라톤을 뛰어야하는 나로서는 피하고 싶었으나 그럴 수가 없었다 …

평소먹어보기 힘든 두당 5만원 정도의 비싼 고기를 실컷먹고 사회생활 이야기도 듣고 다 좋았는데 술을 마신 것이 … 내일이 걱정된다 …

학교, 연구소, 회사 ???
내 적성에 맞는 곳은 어딜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 오늘 하루의 경험들 …

CodesignFramework

CodesignFramework

연구실의 메인 프로젝트인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동시설계의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있다. 방학의 시작부터 한참동안 우여곡절과 시행착오를 거쳐 여기까지 왔다. 물론 그동안의 해왔던 삽질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지만 … C++로 되어 있는 cec 컴파일러와 자바 swing으로 짜여진 framework를 연동하는 것이 다소 어려웠다. 그러한 난관을 거쳐 현재는 아주 기본적인 기능만 대충(?) 완성되었고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다!

Ultranav

IBM Ultranav Keyboard

선애누나가 거금의 해피해킹키보드를 구입하시면서 쓰시던 울트라 나브 키보드를 나에게 넘겨주셨다. 키감이 너무 좋다! 이 키보드로 오늘 하루 종일 프로젝트 일주일 분량 코딩을 해볼까 … T.T

철이형의 결혼식

명동성당 혼례미사

철이형의 결혼식에 가기 위해 아침 일찍 명동으로 향했다. 명동역에서 은석이를 만나 명동성당으로 … 이야기 하면서 정신없이 걷다가 하마터면 엉뚱한 길로 갈뻔했다 ^^;;

은석이에게서 정회원 심사이야기를 들었는데 … 우리의 선배들이 우리를 봤을때도 이렇게 심했을까? 싶을 정도로 성의 없는 애들이 많아서 격분한(?) 은석이 뿐만 아니라 나도 좀 실망스러웠다.

암튼 명동성당에 가서 제일 처음 예니누나와 중재형으로 보았고 태현형이랑 권수형까지 … 예식시간인 11시가 넘어서자 한분 두분 차례로 도착하셨다. 생각지도 못하게 김젼까지!!! 몰라보게 살빠졌다고 하시는 예니누나 ㅎㅎ 누리형은 나보고 살빠지니 최성국 닮았다고 @.@ 크게 달라진 것 없는 것 같은데 … 거울을 매일 보니까 나는 모르는건지 ㅎㅎ

어느정도의 사람이 모이고 명동성당안으로 예식을 구경하기 위해 들어갔다. 혼례미사라고 하던가 … 엄숙하고 경건하고 … 노래소리가 울려펴지는 것이 정말 멋있었다! 성당의 기도법도 보고 듣고 … 예전에 기독교였던 나에게 천주교의 예배문화가 신선하게 다가왔는데 개인적으로 경건하고 뭔가 절도있는 것이 좋아보였다.

결혼식이 끝나고 밥을 먹고, 철이형이 신혼여행 떠날 차를 꾸미고 이상한 거(?) 불어서 차에다 붙여 공항으로 보내드리고 돌아왔다 ㅎㅎ

나도 5년안에???

두번째 세미나 발표

발표 슬라이드

어제는 두번째 세미나 발표가 있었다. 첫번째가 7월 13일이였으니 두달 반만에 돌아온 나의 차례 …

프로젝트 관련해서는 연구주제가 없는 관계로 다른 분야를 모색해보다가 LCTES’05 에 발표된 이 논문이 눈에 들어왔다. 추석때 집에 가서 한 일이라고는 유일하게 이 논문을 발견 한 것 …

추석이후 학교에 돌아와 정신 차리고 나니 일주일도 안남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준비한답시고 오랜만에 주말에도 학교에 남았지만 사실 논문을 공부하는데 투자한 시간은 과연 … ???

첫번째 발표에서는 빨간 슬라이드 디자인에 빨간 옷을 입었고 …
이번에는 갈색 슬라이드에 갈색 남방을 입고 발표했다 …
다음에는 어떤 색을 입고 할까 ^^;;

중요한 개념 하나가 명확히 이해가 가지 않아서 발표할 때 버벅임이 있어 개인적으로 불만족 스러웠으나 재밌었다고 이야기 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였다 ㅎㅎ

오늘밤에는 오랜만에 집으로!!!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