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9주차 달리기 (feat. 인바디)

이번 주에는 목표한대로 50K 이상을 달렸다.

이번 주에는 조깅의 중간과 끝에 스트라이드를 넣지 못했는데, 너무 기온이 낮거나 눈, 얼음 때문에 주로 상태가 좋지 않아서 몸을 사렸다.

목요일 아침 체감온도는 영하 12도였는데 바람은 없었다. 러닝화 앞코에 테이핑을 하고 방한 헤어밴드를 착용하고 상의는 세겹으로 입었더니 전혀 춥지 않았다. 바람만 없다면 영하 10도에서 달리는 것도 괜찮다.

방한 헤어밴드와 골전도 이어폰을 동시에 착용할 수는 없어서 오랜만에 음악 없이 달렸는데, 해뜨기 전 어두운 공간에서 발소리만 들으면서 달리는 것도 좋았다.

그동안 평일에는 공복 상태로 달렸는데, 이번 주부터는 삼립 미니 꿀호떡이나 바나나를 먹고 출발하는 것으로 변화를 주었다. 최근 인바디 결과를 보면 달리기만 한 영향이 그대로 나타난다. 하체 근육은 괜찮지만 상체 근육이 너무 빠졌다. 더 이상 공복 달리기로 근육을 잃을 수는 없다.

주말에는 지난 주와 동일하게 원천저수지 7회전 코스를 선택해 24K를 달렸다. 다른점이 있다면 지난 주에는 엔돌핀스피드4를 신고 600 페이스로 달렸다면 이번 주에는 카본이 들어있는 SC트레이너V3를 신고 550 페이스로 달렸다는 것이다.

1년 전에 SC트레이너V3를 신고 원천저수지 6회전에 도전하다가 18K 지점에서 발목과 종아리 근육이 망가져서 멈춘 기억이 있다.

2024년 40주차 달리기

이제는 같은 코스를 더 멀리 더 오래 더 빠르게 달려도 더 달릴 수 있는 힘이 남아 있다. 노력이 거짓말을 하지 않는 세계. 이래서 달리기가 좋다.

업힐, 다운힐, 평지가 반복되는 원천저수지 10회전(30K)을 평균 페이스 530으로 달릴 수 있다면, 서브4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겨울이 끝나기 전에 그렇게 될것이다.

2025년 11월의 달리기 (feat. JTBC 서울마라톤, MBN 서울마라톤)

아쉬움과 희열이 교차했던 2025년 11월이었다.

JTBC 서울마라톤에서는 목표했던 Sub-4에 실패하였지만, MBN 서울마라톤에선 5K, 10K, 하프 PB를 갱신했다.

목표했던 월간 마일리지 200K를 채우진 못했지만, 테이퍼링을 했던 10월 대비 30% 늘린 것에 만족한다.

JTBC 서울마라톤 이후 훈련에 변화를 주고 있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조깅을 하더라도 업힐 혹은 마지막에 스트라이드를 넣어서 빠른 페이스에 익숙해지고, 근육과 심박을 자극하고 있다. 인터벌을 할 단계는 아닌 것 같고, 컨디션이 되는대로 빌드업을 자주 하려고 한다.

서울마라톤 D-100부터는 러너임바의 서브4 훈련 프로그램을 그대로 따라가볼 생각이다.

2025년 48주차 달리기

목표했던 54K를 달리진 못했지만, 지난주보다 많이 달렸고 계획대로 일요일엔 24K 장거리를 달렸다.

수요일엔 볼 일이 있어 휴가를 사용한 덕분에 대낮에 빌드업 훈련을 할 수 있었다.

일요일 달리기는 좀 힘들었다. 에너지젤 작은 거 하나 먹고 출발해서 그런지 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 10K 정도 달렸을 때 컨디션이 올라와서 속도를 높였지만 끝까지 유지하지 못했다.

업다운이 있는 원천호수에서 장거리를 달리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래도 처음으로 7회전을 탈없이 소화해서 기뻤다.

9회전 이상 530 페이스로 달릴 수 있다먼 서브4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점진적으로 그렇게 만들 것이다.

다음 주 주간 마일리지 목표는 50K다.

251127 수영강습 등록 실패

태어나서 한 번도 정식으로 수영을 배운적이 없다. 물에 떠서 전진은 할 수 있지만 호흡이 안 되어서 멀리 못간다.

아이가 생긴 후 여름에는 물놀이를 간다. 언제까지 튜브만 붙잡고 물 위에 둥둥 떠다닐 것인가?

수영을 배우고 있는 아이와 같이 즐겁게 수영하고 싶어서, 풀코스 마라톤이 끝나면 수영을 배우기로 했다.

달리기만 하다보니 상체 근육은 점점 빠지고 있어 수영이 좋은 보강 운동이 될거라는 기대도 있다.

그러나 집근처 수영장 주말 입문반에 자리가 없다. 23일부터 등록인데 등록일 전에 이미 등록마감 상태였다.

1:1로 배울 수 있는 곳도 집근처에 있는데 한달 강습료가 28만원이어서 부담이 된다.

매수한 집에 안착하기까지 잔금, 취득세, 중계료 등 돈 들어갈 곳이 참 많은데, 다 정리한 후에 다시 알아봐야겠다.

2025년 47주차 달리기

MBN 서울마라톤에서 전력을 다 해서일까? 수요일까지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서 애를 먹었다. 날씨가 추워졌는데 난방을 틀지 않고 잠을 잔 영향도 있는 것 같다.

수요일 밤부터 난방을 틀었고, 덕분에 컨디션이 올라와서 목요일부터는 열심히 달릴 수 있었다.

코스는 언제나 업힐이 있는 원천저수지다.

  •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고도 80m
  • 원천저수지 고도 38~66m

집에서 원천저수지까지 뛰어가서 2~3회전 달리고 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누적 상승고도를 얻을 수 있다.

매일 다른 거리를 다르게 달렸다. 조깅만 한 날도 있고, 조깅에 스트라이드를 2~3회 섞은 날도 있고, 빌드업으로 달린 날도 있다. 다양하게 자극을 주는 새로운 훈련 방식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

가민 포러너 970의 위치 기준 자동 랩 기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원천저수지를 한바퀴 돌때마다 자동으로 랩이 기록되어서 아주 편리하다.

11월 마일리지 200K를 채우려면 다음 주에 54K를 달려야 한다. 이번 주말에는 1박 2일 여행을 다녀온다고 장거리 훈련을 못했는데, 다음 주말에는 24K 장거리 훈련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