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볼링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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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목표를 평균 185점 이상으로 높게 잡았지만 한참 미치지 못하였습니다. 14일 밤 푸쉬업 이후 팔 근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15일 오전 볼링을 쳤는데 공이 굉장히 무겁게 느껴지더군요.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면서 저조한 기록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12월에는 유난히 스플릿을 많이 기록했던 것 같습니다. 2번 스파트를 고집하면서 기록이 저조했는데 마지막 28일에는 자리를 옮겨서 2-3번 스파트 중간을 겨냥했더니 많은 스트라이크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레인공략에 신경을 많이 써야겠습니다.

스페어 확률도 11월에 비하면 많이 떨어졌는데 특히 9, 10프레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으니 정확성을 추구하기위해 안정적인 자세와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1월 목표는 소박하게(?) 가져봅니다.
– 230점 넘기기
– 평균 180점 넘기기

2013년 다이어트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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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한 삶이 반복되는 직장인으로 살아가면서, 매년 한 해를 마무리할때면 ‘올해는 내가 이룬것이 무엇이 있을까?’라는 아쉬움을 남기곤 했습니다. 그러나 2013년에는 그래도 건강한 몸을 만드는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지 않은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일상적인 식사량을 줄이진 않았습니다. 대신에 야식을 포함한 간식을 완전히 끊었고, 음식을 선택할 수 있을때에는 가급적 건강에 좋은 메뉴를 선택하였고, 회식 등의 이벤트로 조금 많이 먹었다 싶을때는 다음날 식사량을 조절하고 운동량을 늘렸습니다.

유산소운동만 하다가 여름부터는 팔굽혀펴기로 근육운동을 병행했는데, 덕분에 근육량 증가로 인바디 점수가 76점까지 증가하였습니다. 겨울이 되면서 유산소 운동량이 줄어 하반기에는 체지방량이 늘어났지만 근육량은 조금씩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체지방은 비교적 쉽게 줄일 수 있지만 잃어버린 근육은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적게 먹기 보다는 건강한 식단으로 충분히 먹고 열심히 운동하는 방향으로 정진하고 있습니다.

2013년 이전에 했던 다이어트는 단기간의 소식과 유산소 운동으로 체지방을 빼는 방향으로 집중했고, 결국 다이어트 기간이 끝난 후 몇달 뒤에는 요요현상이 찾아왔습니다. 2013년부터는 ‘지속가능한 다이어트’를 컨셉으로 다이어트 기간을 따로 정하지 않고, 1주일에 한 번씩 점검하면서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3년 처음 시작할 때 ‘평생 다이어트’를 목표로 했기에, 2014년에도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지속될 것입니다.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하면 좋아진다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2013년이 저에게는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2013년 11월 볼링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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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11월 부터 꾸준히 볼링을 즐기고 있습니다. 2013년 목표 중 하나가 평균 점수 190점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올해는 힘들겠지만 내년에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없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구글 드라이브 스프레드시트로 정리해 보니 3, 4번째 게임의 점수가 저조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집중력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12월 목표는?!

  • 250점 넘기기
  • 평균 185점 넘기기

Pushup Drill

지속가능한 다이어트를 위해서 언젠가는 근력운동을 병행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팔굽혀 펴기를 “Pushup Drill”이라는 앱의 도움을 받아 지속한지 9주가 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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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15개로 시작해서 9주차에는 220개를 소화하는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어서 앱의 가이드를 따라서 열심히 했습니다. 처음에는 220개를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완벽한 자세는 아니었지만, 중간에 계획에 없던 휴식시간을 추가하기도 했지만, 결국 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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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방식은 이렇습니다.

  • 1주 1일차: 2개, 1분 휴식, 3개, 1분 휴식, 3개, 1분 휴식, 3개, 1분 휴식, 4개 (총 15개)
  • 9주 3일차: 30개, 2분 휴식, 30개, 2분 휴식, 30개, 2분 휴식, 35개, 2분 휴식, 30개, 2분 휴식, 30개, 2분 휴식, 35개 (총 220개)

1개 사이의 간격은 1초에서 10초까지 조절할 수 있고 운동 중 잠시 멈추거나 휴식 시간을 30초 단위로 연장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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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hievement 탭에는 운동한 결과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9주 동안 2~3일에 한번씩 30분 미만의 시간을 투자해 팔굽혀 펴기를 했을 뿐인데, 유산소 운동으로 체중이 빠지는 동안에도 근육량은 오히려 1.3kg 증가하였습니다.

이제 Beginner 단계가 끝났을 뿐입니다. Moderate 단계를 넘어 Advanced 단계까지 꾸준히 노력해 볼 생각입니다. 하루하루 단단해지는 몸을 느끼는 것은 이미 삶의 소소한 즐거움 중 하나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51일만에 볼링 복귀전

지난 7월 6일 허리부상으로 볼링을 쉰지 51일만에 다시 볼링장에 복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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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은 탄천 볼링장은 “우리동네 예체능” 볼링편으로 지펴진 열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10시부터 시작이고 36레인인데 11시 40분쯤 대기번호 4번 팀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허리통증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회복되었지만, 볼링처럼 허리에 큰 부담을 주는 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을만큼은 아니라서 굉장히 조심스럽게 투구를 했습니다. 공을 몇 번 던져보니 역시 100%의 상태는 아니라서 허리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힘을 빼고 부드럽게 공을 던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역시 오랜 공백은 속일 수 없는지 첫 다섯 프레임은 1번 핀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고, 그나마 후반에 감을 되찾아서 128점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어느정도의 감을 회복한 상태에서 시작한 두 번째 게임에서는 10 프레임에서 터키를 친 덕분에 170점을 기록했습니다. 마지막이었던 세 번째 게임에서는 스페어를 이어나가다가 9프레임부터 터키를 치면서 200점을 기록했습니다.

허리 통증에 주의를 기울이느라 릴리즈는 전혀 신경쓰지 못했는데, 의도치 않게 예전보다 훅이 많이 살아나서 눈에 띌 정도로 공의 움직임이 좋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재밌는 게임을 할 수 있었고 조금 더 회복된 후 다음 게임이 기대됩니다.

평소에는 볼링장을 찾으면 6~8게임을 즐기곤 했는데, 이번에는 3게임으로 만족해야했습니다. 만약 허리 통증이 재발했다면 1게임도 제대로 못쳤을 수도 있는데, 3게임이나 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다시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이제는 결코 무리하지 않을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