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212 3km 조깅

헬스장 락커에서 뉴발란스 1080v13을 꺼내 처음으로 밖에서 달렸다. 헬스장 트레드밀은 장마철, 겨울에만 이용하게 될 것 같다. 밖에서 달리는 게 훨씬 즐겁다. 무엇보다 맞벌이 육아 상황에서 헬스장까지 왔다 갔다 할 여유가 없다.

외부 기온이 8도여서 정말 오랜만에 반바지를 입고 나갔는데, 너무 좋았다. 달리는 발걸음이 경쾌했다. 조깅으로 시작했지만 경쾌한 리듬을 따라가다보니 자연스럽게 페이스가 올라갔다.

평소 궁금했던 주변 아파트 단지 내를 달렸다. 새로운 장소를 달리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1080v13은 쿠션이 풍부해서 달릴 때 몸에 충격이 덜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빨리 달리고 싶을 때는 880v13을, 천천히 회복 달리기를 하고 싶을 때는 1080v13을 신어야겠다. 앞으로는 무릎 부담 없이 달릴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240210 2km 러닝

봄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니 추운 아침에 뛰러 나가는 게 오히려 더 버거운 요즘이다.

오늘은 새로운 코스를 발굴했다. 광교카페거리 입구에서 광교호수공원까지 이어지는 여천을 달리는 코스다.

주로가 참 좋았다. 가벼운 내리막 오르막이 섞여 있고 풍경이 계속 바뀌다 보니 아파트 안에서 뛰는 것보다 즐겁게 달릴 수 있었다. 덕분에 1km PB를 갱신했다. 5분 8초.

원천저수지 한바퀴를 포함하면 대략 7~8km 코스가 된다. 실력이 좀 늘면 주력 코스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무리하지 않기 위해 돌아오는 길은 시계의 러닝 세션을 끄고 자유롭게 걷기와 조깅을 반복하며 천천히 돌아왔다. 천천히 가야 명상 혹은 멍때림을 즐길 수 있다.

240208 2km 러닝

힘껏 달렸다. 이대로 5km는 고통을 견디며 뛸 수 있겠지만 10km는 무리일 것 같다.

이틀 연속 뛰었지만 무릎 상태는 양호하다. 1월초부터 무릎에서 느껴지는 불편함이 부상으로 인한 통증인지 피로감인지, 쉬어야 낫는건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다. 주의 깊게 관찰하고 무리하지 않는 수 밖에 없다. 따뜻한 봄이 오면 모든 게 좋아지길 바란다.

달리기만 계속할 게 아니라 다른 운동을 병행하는 게 달리기로 인한 부상 방지, 달리기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번 연휴에는 오랜만에 광교산 형제봉에 다녀올까 싶다. 마음도 가다듬을겸.

240207 2km 러닝

아이폰 알람 소리가 울리지 않아서 늦게 일어났다. 하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었다. 아내의 휴가 덕분에 어린이집 등원을 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다.

망가진 루틴을 회복하는 가장 빠른 길은 달리러 나가는 것이다.

아무생각 없이 바람막이를 입지 않고 나갔는데, 다행히 별로 춥진 않아서 즐겁게 달릴 수 있었다.

케이던스를 높이면서 심박수가 올라가서 코호흡은 포기한지 오래인데 날씨가 따뜻해지면 다시 존2 코호흡 훈련으로 돌아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