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유3에서 MS600으로 핸드폰 교체

캔유3
MS600

SKT에서 LGT로 옮긴지 어언 14개월. 계획과는 다르게 카메라 성능에 혹하여 구매했던 캔유3를 옥션에 11만원에 팔아버리고, MS600을 5만 9천원에 새로 구입했다. 보조금 혜택까지 4개월 남았지만 그때까지 기다리면 캔유3의 중고가격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고, 우연히 발견한 MS600이 마음에 들면서 가격도 저렴하였기에 핸드폰 교체를 결행(?)하였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은근히 디자인을 따지는 편인데, 전에 쓰던 노랭이에 비하면 검은색의 중후함이 참 마음에 든다. 넙적한 것은 비슷하지만 두께가 캔유3의 3분의 2도 안되어 주머니에 넣었을때 가뿐하다. 슬라이드폰은 처음인데 확실히 편한 것 같다. 아직도 세살 버릇을 못 버렸는지 폴더인 줄 알고 슬라이드 폰을 열고자 하는 나 자신을 종종 발견하곤 하지만. 

카메라 기능은 안타깝다. 허나 멜론을 이용한 mp3 기능은 훌륭했다. 마침 1개월을 무료로 서비스 해주는 행사가 있어 이용하고 있는데 스트리밍 서비스도 되면서 핸드폰에 mp3를 마음 껏 넣어서 들을 수 있으니 매력적인 서비스 인 것 같다.

다만 답답한 것은 한달동안 삼삼요금제에 묶여 있다는 것. 이 요금제가 재밌는 것은 최초 3분은 도수당 20원의 비싼 요금을 내야 하고 그 뒤로 3분은 무료통화라는 점. 아마 정교한 통계작업을 거쳐서 나온 요금제겠지? 정확히 6분을 통화하는 기지(?)를 발휘할때다.

의미심장한 사실은 핸드폰 요금을 내 통장에서 자동이체 함으로써 완전한 경제적 독립을 이루었다.

TTB 우수 리뷰어 으뜸상 수상

알라딘 Thanks to Blogger 오픈 이벤트를 몇일 전에 확인하였지만 왠지 나와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TTB 우수 리뷰어 으뜸상을 수상했다. 매달 10만원 가량의 책을 구입하는 나에게는 현금과도 다름없는 알라딘 적립금 5만원을 받았다. 내 블로그를 통해 겨우 4권의 책이 팔렸을 뿐인데!

YES24의 단골손님으로서 알라딘에 미안한마음 뿐이다. 알라딘올앳카드라도 있었으면 당장 알라딘으로 옮겨갔을텐데. 나는 알라딘을 버렸는데 알라딘은 나를 버리지 아니 하였구나. 열심히 책을 읽어 좋은 리뷰를 남김으로써 백골난망 그 은혜를 갚아야겠다.

체 게바라 평전

체 게바라 평전
장 코르미에 지음, 김미선 옮김/실천문학사

이 책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체 게바라가 누군지도 몰랐다. 단지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고르다가 몇 번 그의 이름을 발견했을 뿐. 내가 그를 처음 만난 것은 대전으로 내려가는 버스를 기다리기 위해 서점에서 잠시 들렀을때였다. 유난히 눈에 띄는 빨간 표지는 나를 책으로 이끌었다. 책을 열었을 때 보이는 체의 사진에서 나는 많은 사람들이 그랬던 것 처럼 강한 느낌을 받았다. 짧은 순간에 나는 결정했다.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겠다고.

하지만 이 책을 읽는 것은 쉽지 않았다. 700쪽에 달하는 두께부터 쉽지 않아보였지만 나를 더 힘들게 했던건 700쪽 내내 쉴틈없이 등장하는 수백명의 스쳐가는 인물과 스쳐가는 지명들을 지혜롭게 넘어서야했기 때문이다. 익숙하지 않은 라틴아메리카의 이름과 지명은 심지어 조사와 헤깔릴 정도로 복잡해서 읽는 내내 피곤했다. 그러나 체에 관한한 모든 것을 기록하려 했던 저자의 노력를 탓할 순 없었다.

개릴라 전사로서 체라는 이름을 가지기 전 에르네스토 게바라는 아르헨티나 출신 의대생이였다. 그는 알베트로와 함께 라틴아메리카를 여행하며 라틴아메리카의 뿌리를 찾고 민중들의 삶을 바라보면서 사람의 병을 치료하는 것보다 모순된 세상을 바로잡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여기까지의 이야기는 영화 <모터싸이클 다이어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행을 통해 제국주의에 멍들어 있는 라틴아메리카의 현실을 깨달은 에르네스토 게바라는 체 게바라가 되어 자신의 나라도 아닌 쿠바 혁명에 뛰어들게 된다. 피델 카스트로와 여든두명의 대원들은 그란마호를 타고 쿠바에 상륙하여 끝내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 그는 쿠바혁명에 그치지 않고 볼리비아 혁명에 뛰어들었고 결국 볼리비아에서 생을 마감한다.

자신의 나라도 아닌 남의 나라의 민중들을 위해 싸웠던 이유는 그가 인류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항상 대원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기를 자처하였고 민중의 자유와 행복을 위한 혁명에 자신의 삶을 불태웠다. 그가 공산주의자 혹은 사회주의자였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그는 항상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아왔으며 민중이 그들의 자유와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했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신념대로 살다 간 그는 완벽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는 죽었어도 죽지 않아서 아직도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너희들이 이 편지를 읽게 될 즈음에 나는 너희들과 함께 있지 못할 게다. 너희들은 더 이상 나를 기억하지 못할 거고, 어린 꼬마들은 이내 나를 잊어버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빠는 소신껏 행동했으며, 내 사진의 신념에 충실했단다. 아빠는 너희들이 훌륭한 혁명가로 자라기를 바란다. 이 세계 어디에선가 누군가에게 행해질 모든 불의를 깨달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웠으면 좋겠구나. 그리고 혁명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우리 각자가 외따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무런 가치도 없다는 점을 늘 기억하여 주기 바란다.

– 체 게바라가 자녀들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CEO 책에서 길을 찾다

CEO 책에서 길을 찾다
진희정 지음/비즈니스북스

YES24에서 추가 포인트를 겨냥하여 4만원을 채우다 보니 충동구매한 책. CEO의 인생역정과 그들의 책사랑 이야기가 담겨있다는 점에서 몇달전에 읽었던 <지식의 힘>과 유사하다고 생각했기에 책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아직은 의무감 없이도 스스럼없이 책을 손에 쥘 정도로 독서하는 습관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처럼 독서에 동기부여를 주는 책을 찾게 되는 것 같다.
CEO 13명의 독서습관, 추천도서 뿐만 아니라 회사를 운영하면서 책이 그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위기에서 어떠한 책이 스스로를 일으키는데 도움을 주었는지를 소개한다. 추천도서 목록 덕택에 좋은 책을 발견할 수 있었던건 보너스라고 생각한다.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독일의 과학자 프리드리히 오스발트가 과거의 위인이나 성공한 사람을 조사해본 결과 두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첫째는 그들이 낙천주의자였고, 두번째는 대단한 독서가들이였다는 것이다. 내가 어느정도의 의무감을 가지고 책을 읽고자 하는 것은 더 큰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물론 세속적인 의미의 성공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겠지만은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성숙한 인간이 되는 것이다. 책 한권 읽지 않고 현실에 쫒기며 살아온 사람과 평생 수천권의 책을 읽으며 지식을 쌓고 사색하며 지혜를 쌓아온 사람의 차이는 비교자체가 무의미할 것이다.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공부한 사람이 더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더 큰일을 해낼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나는 매일 책을 읽어야 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CEO들의 책을 선택하는 취향이나 목적, 그리고 습관은 제각각 달랐다. 석사논문작업이 끝나면 그 동안 읽은 책들을 정리하면서 책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독서할지를 고민해보고 싶다.

Thanks to 알라딘

예전에는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주로 책을 구입했다. 알라딘이라는 신선한 이름과 깔끔한 웹페이지가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YES24의 단골손님인 지금 살펴보아도 알라딘의 웹페이지가 더 예뻐보이는 건 사실. 본격적으로 책을 대량구매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혜택을 받기 위해 YES24올앳카드를 신청했고 YES24의 단골손님이 되었다.

얼마전 알라딘에서 새롭게 선보인 서비스 Thanks to Blogger를 보면서 YES24에도 그러한 서비스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앞섰다. 읽은 책을 모두 블로그에 소개하는 나로서는 매번 YES24에서 책의 표지 그림을 가져와 첨부해왔는데 알라딘이 새롭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단순히 복사하는 것만으로 책의 표지와 저자 그리고 출판사까지 나타낼 수 있어 매우 편리했다.

게다가 누군가가 내 블로그의 책링크 클릭하여 알라딘에서 해당 상품을 구입하게 되면 구매대금의 3%가 포인트로 쌓이니 금전적인 이득의 효과가 덤으로 주어진다. 하지만 대부문의 사람들이 회의적으로 생각하는 것 처럼 이러한 수익에 대해서는 기대를 하지 않았다. 다만 책의 정보를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했다.


우연히 어제 확인해보니 내 블로그의 링크를 타고 알라딘을 방문하여 책을 구입한 일이 실제로 일어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판매된 책은 <국어실력이 밥 먹여준다>, <배려>, <금낸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 각 한권씩이였다. 아직은 가난한 학생인지라 책 살때면 1000원 할인 쿠폰하나에 민감해지곤 하는데, 블로그에 좋은 책을 소개하고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에 덤으로 이러한 혜택을 얻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닌가?

Thanks to 알라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