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운형을 만나다

자전거 전국 일주를 하시는 병운형이 어제 대전에 그 것도 카이스트로 직접오셨다.
충남대에서 여학생들한테만 길을 물어오셨다는 후문이…

불순일이 도착해서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무작정 대덕대교를 지나
관광지가 적혀있는 갈색 표지판을 보고 고민하다
뿌리공원을 발견해서 가다가 길을 잃고 대전 동물원으로 방향을 선회해서 가다가
월평공원이라는 곳을 우연히 발견해서 들어가게되었다.

공원을 조금 돌아다니다가 문제가 발생했다. 이정표가 없어서
남자셋의 직감으로 길을 선택해서 가다보니 길을 잃어버린 것이다.
눈 앞에보이는 것은 TV에서 홍수났을때 자료화면으로 나올 법한 성난 갑천… ㅡ.ㅡ;;

공원이 아니라 산이였다. 그 것도 이정표 거의 없는 …
온몸이 땀으로 흥건하고 거미줄에 걸리면서 1시간 넘게 길을 헤맸다…
8시가 다 되어 어둑어둑해질 무렵 겨우 우리가 출발한 곳이 아닌 다른 출구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T.T
안도의 한숨을 쉬고 기숙사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불순일 집으로…

순일이 어머니께서 준비해주신 만두를 비롯한 각종 안주와 시원한 병맥주로
재밌는 술자리를 가지고 순일이 집에서 잠을 청하고 ㅎㅎ

아침에 비가 많이 와서 기다리다 비가 조금 올때 학교로 돌아갔고 병운형은 다시 떠나셨다.
오늘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걱정인데 몸건강히 즐거운 여행되시길 ^^

p.s : 불순일이 따라가고 싶다고 했으나 병운형은 짐밖에안된다고…  

완전여름

정말 여름이 왔다. 대전… 정말 덥다… 학교가 더운건지…
전산과 건물은 전체 냉방이라 시원한데 밥먹으러 가서 앉아만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

오늘 아침에는 비가 안와서 달리기를 했다. 2.5km 정도…
아주 아침도 아니고 어중간하게 8시에 뛰어서 굉장히 더워서 땀으로 목욕을 ㅡ.ㅡ;;

샤워를 하고 나서 체중을 쟀는데…
79.7… 다시 돌아갔다 오호호
착각인지 몰라도 거울보면 군살없는 매끈한 얼굴의 내 모습이 흐흐흐

최종 목표 77… 서울 안가고 2주정도 지나면 달성하지 않을까 싶은데…
장마만 아니였어도~ 매일 달리기 해서 금방 달성할 수 있을텐데~ 아쉽다~

전산과 후기 면접

어제는 전산과 후기 면접이 있었다.
면접 대상자는 20명이였고 내가 도우미를 하기로 한 시간은 1시…
20명중에 숭실대 출신은 2명이였다.

긴장에 가득한 면접 대상자들을 바라보면서 악몽과도 같았던 작년면접 생각이…
그때는 얼마나 긴장되고 면접하는 시간들이 빨리 지나갔으면 했는지 모르겠다…

내가 겪어 보고도 지금 내가 도우미 하고 있는 대상자들의 기분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
어떤 교수님이 계신지 어떤 과목에 대해서 질문이 나올지 이야기 해주긴 했는데
면접해보면 알겠지만 완전 랜덤 ㅡ..ㅡ

내게 또 면접볼 기회가 있다면 전보다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떨리는 것도 덜하고 ㅎㅎ
이래서 경험이라는게 무시못하는 듯…

서울에서의 3일

금요일 저녁에 도착하여 3일을 보내고 월요일 아침 9시 조금 넘어서 랩에 도착하였다.

금요일 저녁은 집에 와서 밥먹고 자고…
토요일은 늦잠을 자고 쉬다가 미용실에 가서 원장언니(?)에게 온전히 내 머리를 맡기고…
저녁에는 가족끼리 볼링을 치러 갔다.

내기볼링을 했지!
3등이 2000원, 2등이 1000원을 내고 1등이 다 먹기!
첫번째 게임은 207점을 쳐서 1등을 했고 3000원을 땄다.
두번째 게임은 196점을 쳤으나 200을 넘은 아버지에게 석패…
세번째 게임은 어머니의 완승…
나는 본전, 어머니는 1000원 잃고 아버지는 1000원 딴 상황…
마지막 결승전은 나의 승리~ 흐흐~

볼링을 치다보니 잘 되기도 하고 재미있어서
그 옛날 중학교때 진로를 볼링선수로 나가볼까 하던 생각이 났다… ㅎㅎ

볼링을 끝내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서민의 음식! 순대국을 먹고
갑자기 불선배의 호출이 있어서 종로로 향했다.
종로에서 오랜만에 순일,나,광현 3인방이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일요일은 Mr. 히치를 보고 마파도를 보다가 라면을 끓여먹고 또 보다가 잠들고 ㅡ.ㅡ;;
결국 마파도는 재미없어서 포기…
낮잠자고 TV보고 충분히 쉬다가 밤에 원준이 와서 맥주한잔했다.

7시 서울역 KTX라서 5시30분에 일어나야겠다는 압박을 느끼며 잠들었고…
1시30분에 겨우 잠들어 3시30분에 자동으로 눈을 떠 본의 아니게 박찬호 경기를 보았다.

오오오오~ 너무 잘했기에 일어난 것에 보람을 느끼며 보았고,
그대로 5시 30분이 되서 샤워를 하고 서울역으로…

부산까지 갈까 두려워 기차에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정신력으로 버티다!
비가 많이 와서 어찌나 막히던지 학교까지 택시비가 무려  만원이 나왔다 @.@

이번주는 랩선배들이 대부분 태국에 학회에 가셔서 교수님과 신입생 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스터디 준비의 압박이… 흑흑… 열심히 한주를 시작하자!

p.s : 1층에서는 전산과 후기 면접 전형중… 구경이나 갈까~ ㅎㅎ

서울이다아

3주만에 서울에 왔다.
하루종일 랩일에 시달리느라 피곤해서 그런지
서울에 왔는데도 별다른 감흥이 없는듯 ^^;;

KTX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해서 지하철을 타는데
카드를 찍으니 사용총액이 800원이 찍혀서 놀랐다.
6월 말인데 처음 타는 거구나…

잘먹고 잘쉬고 잘놀다가 대전으로 돌아가야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