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허가서

미필자가 해외여행을 가려면 여행허가서를 받아야 하는데
이 절차가 꽤나 복잡하다. 보증인을 세워야 하고 보증인의 조건도 까다롭다.

주말에 만발의 준비를 갖춰 오늘 서울 지방 병무청에 다녀왔는데…
접수받는 분이 갑자기…
“입영날짜 2005년 9월 30일 입니다” 라고 말씀하셨다

갑자기 쌉싸름해 지는 기분… 뭘까…

중학교 동창

어젯밤에는 종로에서 중학교 동창 친구들을 만났다.
남자 넷이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식사는 불삼겹을 먹었는데, 상상이상으로 매웠다 ㅎㅎ
불닭은 어떨지 궁금해지는…

식사를 마치고, 피맛골에서 맥주한잔~
중학교때 재밌었던.. 이름이 ‘김건’이였던 선생님의 일화를
얘기하며 눈물도 흘려보고~ ㅎㅎ (너무 웃겨서)

김건이라는 선생님은 정말 웃기고, 이상?해서
중학교때 그 것 때문에 놀림을 많이 받았다.
단지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에서 ㅡ.ㅡ;;
덕분에 소심한 나의 성격을 형성하게 되었다 ㅎㅎ

한가지 일화를 소개하자면,
김건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와서 학생들이 떠들고 있으면,
“요~ 요~ 요놈 시키들 맞아야지 안되겠어” 하시면서
모든 학생의 손바닥을 매로 치셨다.
왼쪽학생, 오른쪽 학생을 때리고 뒤로 한 줄 넘어가는 식인데,
안맞은 쪽 학생이 손을 비비면서 맞은척 하면…. Skip….
언젠가 부터는 거의 반정도만 맞고 넘어갔다는…
지금 선생님은 교직을 떠나 노래방을 운영하신다고 한다.

술자리가 끝나고 3차는 위닝으로 마무리…
4명이서 2:2 로 했는데 왜 이리 재밌던지…

허물없이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과의 즐거운 시간이였다.

핸드폰분실

오늘은 오즈 시니어모임이 있던 날…
버스가 안와서 마음이 약간 급했는데,
마이 바깥주머니에 핸드폰을 두고는 아슬아슬한 타이밍의
신호등을 건너기 위해 달리다가 핸드폰이 떨어진 모양이다.

강남역으로 향하는 내내 우울했다.
시계도 없고 핸드폰도 없고 시간도 몰랐다.

다행이 강남역에 도착해서 광현이 핸드폰으로 내 핸드폰에 전화를 했고
택시기사아저씨가 받아서 찾아준다고 해서 내일 연락하고 찾기로 했다.

시니어 모임은 플래티넘이라는 곳이였는데, 딱 보기에도 럭셔리한 술집…
굉장히 많은 오즈인들이 모여서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아마도 80만원정도 나왔을 듯… @.@

하지만 운동을 해야하는 나는 술이 싫다…

p.s
어차피 연락도 자주 안오지만, 핸드폰 찾을 때까지 연락마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