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교보문고 구경하다 우연히 건진 책. 이 책을 읽고 영어 공부 전략을 완전히 바꿨다. Grammar in Use Intermediate를 두 번째로 공부하면서 영어회화 학원을 다녀볼까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을 구입해서 기초 영어회화를 암기하고 있다. 오늘로 9일차.
저자 김민식 PD는 참 재밌는 분이다. 그래서 책도 참 재밌다. 예정된 길만 안전하게 걸어온 나에게 이런 분들은 경외의 대상이다. 꾸준한 노력을 바탕으로 마음속으로부터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지속적으로 삶에 변화를 추구하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영어 공부 방법도 배웠지만, 삶의 자세를 더 많이 배웠다.
저자의 삶을 요약할 수 있는 수식이다. 우스게소리를 던지듯 책이 쓰여졌지만, 무수한 노력의 시간들이 보일 듯 했다.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작은 표현을 하나하나 모으는 일입니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는 별것 아니지만 그것이 모여서 영어의 틀을 세웁니다. 인생은 결국 작은 순간 하나하나가 모여 이루어지는 게 아닐까요?
Grammar in Use Intermediate를 한 번 공부하고 나서 영어를 조금 알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실전에서 적합한 표현을 찾기가 참 어려웠다. 결국 필요한 표현을 외우지 않고서는 영어를 제대로 말할 수 없겠구나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100일 동안 자주 사용하는 표현부터 외워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고 그 다음부터는 영어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