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4주차 달리기 (feat. 햄스트링 부상, DNS)

3월 22일 인천국제하프마라톤 이후 회복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3월 29일 처음으로 카본 레이싱화를 신고 21km 빌드업 훈련을 무리하게 진행한 결과 왼쪽 햄스트링에 부상이 발생했다. 달릴 때는 통증이 없었지만, 다음 날 아침 리커버리 런에서 통증이 느껴져 계획했던 거리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이틀을 더 쉬고 상태가 괜찮아진 것 같아 평지에서 다시 리커버리 런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불편함이 느껴져 계획했던 5km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채 마무리해야 했다.

일요일 10km 대회는 조깅 페이스로라도 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끝까지 놓지 못했다. 하지만 괜히 무리했다가 훈련 공백이 더 길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결국 DNS(Do Not Start)를 결정했다.

작년 서울마라톤에서 기록한 10km PB 50:06을 갱신하기 위해 신청했던 대회였고, 45분대 기록을 기대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진짜 중요한 목표는 가을 풀코스 대회에서 3시간 30분을 달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부상을 오히려 일찍 겪은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달리기를 이틀 쉬었을 뿐인데, 한 달은 쉰 것 같은 기분이다. 초조한 마음이 만들어낸 실감이겠지.

걸을 때 전혀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완전히 회복된 것을 확인한 뒤, 그때부터 천천히 다시 시작해야겠다.

주간 러닝 리포트 · 2026년 3월 30일 – 4월 5일

2026년 3월 30일 – 4월 5일 · 주간 러닝 리포트

거리

6.59 km

3월 누적 213.68

지난주 47.37

▼ −40.78 km

시간

0:48

3월 누적 20:21

지난주 4:35

▼ −3시간 47분

상승

44 m

3월 누적 1,698

지난주 422

▼ −378 m

평균 페이스

7’22”

3월 평균 5’43”

지난주 5’48”

▼ −94초

평균 심박

119.2 bpm

3월 평균 149.3

지난주 150.4

▼ −31.2 bpm

칼로리

450 kcal

3월 누적 15,254

지난주 3,464

▼ −3,014 kcal

활동 상세

3/30 월 리커버리런 회복
거리4.24 km
시간30:24
상승37 m
페이스7’10”
심박121 bpm
칼로리291 kcal
4/02 목 Recovery Run 회복
거리2.35 km
시간18:16
상승7 m
페이스7’46”
심박116 bpm
칼로리159 kcal

일별 거리 (km)

5 4 3 2 1 0 4.24 2.35

일별 상승 (m)

40 30 20 10 0 37 7

일별 평균 페이스

6’00” 7’00” 8’00” 9’00” 10’00” 7’10” 7’46”

2026년 3월의 달리기

마라톤 시즌을 제대로 즐긴 3월이었다.

두 번의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PB를 경신했고, 서울마라톤에서 자봉도 해봤고, 카본 레이싱화로 하프 거리도 달려봤다.

2026 NB RYW Half Race Seoul

2026 서울마라톤 35K 급수대 자원봉사 동마크루 후기

2026 인천국제하프마라톤

ChapGPT에게 러닝 데이터를 주고 대화를 나누며 하반기 풀코스 목표를 330으로 높여 잡았다. 마라톤 페이스를 4‘58“로 잡고 가민 워크아웃을 생성하고 캘린더에 입력하여 계획에 기반한 훈련을 시작했다.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일상에서 체력이 부족하므로 금주도 시작했다.

작년에 서브4도 못했지만, 올해는 330을 달성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디. 그에 상응하는 훈련을 소화하고 몸을 만들면 된다. 선택의 문제고 우선순위의 문제다.

2026년 13주차 달리기 (feat. 아프4, 스파우트 파우치)

월요일 아침 회의에 늦지 않기위해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사무실까지 서브3 페이스로 달렸다. 뜻밖의 달리기가 전날 하프 레이스로 지친 다리 근육에 부담을 주어서 회복하는 데 오래 걸렸다.

지금까지 아프4를 신고 달린 최대 거리는 5.8km. 다음주 일요일 10km 대회에서 아프4를 신어도 좋을지 알아보기 위해서, 일요일에는 다리 근육 상태가 그리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프4를 신고 빌드업 롱런에 도전했다.

멈추지 않고 급수할 수 있도록 스파우트 파우치 150ml를 준비했다. 오늘은 1개만 가져가서 물이 약간 부족했는데, 2개 준비하면 30km 롱런까지 커버할 수 있을 것 같다. 러닝밸트를 착용하고 소프트 플라스크를 넣어서 달리면 꽤나 거추장스러운데, 허벅지에 밀착되는 주머니에 스파우트 파우치를 넣어 달리니 가볍고 흔들림이 없어서 만족스러웠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반팔, 반바지에 장갑 없이 출발했다. 가벼운 차림으로 달릴 수 있어 좋았다.

총평: 6구간 빌드업 완주 — 마지막 인터벌에서 MP(4:58) 터치!
워밍업 포함 21.12km, 6×3km 빌드업 인터벌입니다. 5:48에서 시작해 마지막 인터벌을 4:59/km로 마감, 330 목표 페이스(4:58)를 사실상 달성했습니다. 파워(303→351W)·보폭(0.94→1.08m)·GCT(251→238ms) 모두 좋은 방향으로 개선됐습니다.
훈련 요약
최종 인터벌 페이스
4:59
MP 4:58 거의 달성
총 거리
21.1km
워밍업+인터벌+쿨다운
평균 파워
319W
목표존 285~300W 상회
최고 HR (인터벌4)
181
5:20/km 구간
인터벌별 상세
구간유형페이스MP 대비HR파워GCT보폭
워밍업워밍업6:01120259W259ms0.91m
인터벌 13km5:48+50초145303W251ms0.94m
인터벌 23km5:38+40초156311W252ms0.98m
인터벌 33km5:29+31초172319W247ms0.99m
인터벌 43km5:20+22초181328W243ms1.01m
인터벌 53km5:10+12초175339W242ms1.05m
인터벌 63km4:59+1초 ✓172351W238ms1.08m
쿨다운쿨다운5:47151315W257ms0.97m
HR 패턴 주목: 인터벌4(5:20/km)에서 HR 181로 최고점을 찍은 뒤, 인터벌5·6에서 페이스가 더 빨라졌는데도 HR이 175→172로 오히려 낮아졌습니다.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합니다. ① 빌드업 중 워밍업 효과가 완전히 올라오며 효율이 개선된 경우(긍정적), ② 광학 심박 측정 오류(손목 센서의 고강도 구간 흔들림). 다음 훈련 시 흉부 스트랩으로 검증해보길 권장합니다.
JTBC 레이스 vs 오늘 인터벌 비교
JTBC 랩2 — 붕괴 원인 구간 (5:23/km)
페이스 5:23/km
HR 162 bpm
파워 317W
GCT 243ms
보폭 0.99m
오늘 인터벌 6 — MP 달성 구간 (4:59/km)
페이스 4:59/km ↑
HR 172 bpm (+10)
파워 351W (+34W) ↑
GCT 238ms (−5ms) ↑
보폭 1.08m (+0.09m) ↑

일요일에는 계획한 훈련을 충실히 이행했다. 마지막 랩은 풀코스 330에 필요한 페이스 4‘58“에 거의 근접했다. 마라톤페이스로 달릴 수 있는 거리를 점진적으로 30km까지 늘려나간다면 가을에 330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8~9km 지점에서 왼쪽 햄스트링과 발목 뒤쪽에 통증이 느껴져 잠시 DNF를 고민하기도 했다. 역시 카본 레이싱화는 아직 이른 걸까 하는 생각도 스쳤다.

하지만 더 달려야 하는 상황을 뇌가 받아들여 통증을 덜 느끼게 한 것인지, 혹은 빌드업으로 속도가 올라가면서 지면 접촉 시간이 줄어 오히려 부하가 감소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달리다 보니 어느 순간 통증은 사라졌고, 결국 끝까지 무난하게 완주할 수 있었다.

5’30″보다 빠른 페이스에서는 확실히 더 높은 집중력이 필요했다. 잡생각에 빠지는 순간 페이스는 금방 떨어졌지만, 자세에 집중하면 다시 원하는 속도로 회복할 수 있었다.

다만 5’20” 페이스에서 심박수가 180을 넘은 점은 조금 우려된다. 기온이 올라간 영향일 수도 있어 보이지만, 앞으로 추이를 지켜보며 관리가 필요할 것 같다.

무엇보다 가장 큰 수확은 카본 레이싱화인 아프4를 신고도 통증 없이 하프 마라톤 거리를 소화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에보슬로 주말 장거리 러닝과 대회를 꾸준히 이어오며 어느덧 마일리지가 200km에 가까워졌는데, 이제는 대회에서는 아프4를 신어도 좋을 것 같다.

다음 주에는 일요일 10km 대회에 맞춰서 훈련 일정을 입력했다.

주간 러닝 리포트 · 2026년 3월 23일 – 29일

2026년 3월 23일 – 29일 · 주간 러닝 리포트

거리

47.37 km

3월 누적 209.44

지난주 56.49

▼ −9.12 km

시간

4:35

3월 누적 19:51

지난주 5:12

▼ −37분

상승

422 m

3월 누적 1,661

지난주 438

▼ −16 m

평균 페이스

5’48”

3월 평균 5’41”

지난주 5’32”

▼ −16초

평균 심박

150.4 bpm

3월 평균 149.9

지난주 151.8

▼ −1.4 bpm

칼로리

3,464 kcal

3월 누적 14,963

지난주 4,024

▼ −560 kcal

활동 상세

3/24 화 광호공 2회전 조깅 가벼운
거리8.74 km
시간57:18
상승84 m
페이스6’33”
심박136 bpm
칼로리630 kcal
3/26 목 광호공 2회전 이지런 가벼운
거리8.76 km
시간50:55
상승81 m
페이스5’49”
심박142 bpm
칼로리617 kcal
3/27 금 광호공 2회전 이지런 가벼운
거리8.75 km
시간51:22
상승79 m
페이스5’52”
심박145 bpm
칼로리634 kcal
3/29 일 광호공 6회전 빌드업 롱런
거리21.12 km
시간1:55:32
상승178 m
페이스5’28”
심박162 bpm
칼로리1,583 kcal

일별 거리 (km)

22 18 14 10 6 0 8.74 8.76 8.75 21.12

일별 상승 (m)

200 150 100 50 0 84 81 79 178

일별 평균 페이스

4’45” 5’30” 6’15” 7’00” 6’33” 5’49” 5’52” 5’28”

2026년 12주차 달리기

2026 인천국제하프마라톤

인천국제하프마라톤을 포함해서 계획대로 잘 달렸다.

오랜만에 주간 마일리지 55km 이상을 기록했다.

뉴발란스 RYW에서 남겼던 아쉬움을, 인하마에서 다 해결해서 속이 다 시원하다.

4’45” 페이스로 하프코스를 완주했다는 사실이 나에게 큰 자신감을 준다.

다음 주에 대회는 없다. 평일에는 조깅과 이지런을 섞어서 달리고, 주말에는 빌드업 롱런을 할건데, 훈련강도를 유지할지 높일지는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해야겠다.

인하마 레이스를 통해 향상된 기량을 유지하려면, 훈련강도를 높여야한다는 생각이 들지만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2026년 3월 16일 – 22일 · 주간 러닝 리포트

거리

56.49 km

3월 누적 162.07

지난주 55.17

▲ +1.32 km

시간

5:12

3월 누적 15:11

지난주 5:30

▲ −18분

상승

438 m

3월 누적 1,239

지난주 499

▼ −61 m

평균 페이스

5’32”

3월 평균 5’37”

지난주 5’59”

▲ +27초

평균 심박

145.6 bpm

3월 평균 139.8

지난주 136.3

▲ +9.3 bpm

칼로리

4,024 kcal

3월 누적 11,499

지난주 3,896

▲ +128 kcal

활동 상세

3/16 월 광호공 2회전 조깅 가벼운
거리8.82 km
시간55:47
상승87 m
페이스6’20”
심박136 bpm
칼로리635 kcal
3/17 화 광호공 2회전 이지런 가벼운
거리8.89 km
시간51:11
상승82 m
페이스5’45”
심박142 bpm
칼로리624 kcal
3/19 목 광호공 2회전 이지런 가벼운
거리8.83 km
시간50:45
상승84 m
페이스5’45”
심박141 bpm
칼로리627 kcal
3/20 금 광호공 2회전 조깅 가벼운
거리8.77 km
시간54:33
상승81 m
페이스6’13”
심박135 bpm
칼로리631 kcal
3/22 일 2026 인천국제하프마라톤 대회
거리21.18 km
시간1:40:28
상승104 m
페이스4’45”
심박174 bpm
칼로리1,507 kcal

일별 거리 (km)

25 20 15 10 5 0 8.82 8.89 8.83 8.77 21.18

일별 상승 (m)

120 80 40 0 87 82 84 81 104

일별 평균 페이스

4’00” 5’00” 6’00” 7’00” 6’20” 5’45” 5’45” 6’13” 4’45”

2026 인천국제하프마라톤

시작이 좋은 것은 아니었다.

전날에 바이브 코딩하다가 늦게 잤고, 당일에 알람보다 일찍 일어났다.

인천에 도착해보니 공기질이 최악이었다.

2025 인천국제하프마라톤

작년에 주차했던 인천향교 주차장은 문이 닫혀 있어서, 플랜B로 인천문화예술회관에 주차하고 버스로 이동했다.

작년의 기억을 따라서 월드컵보조경기장으로 갔는데, 물품보관소가 한가해서 여유를 부렸다. 7시 50분에 짐을 맡기러 갔더니 10km 참가자를 위한 물품보관소였다.

급하게 북문광장으로 내려와보니 하프 물품보관소는 줄이 엄청나게 길었다. 30분 기다려 짐을 맡겼을 때는 출발 3분 전이었다. 그렇게 정신없이 준비운동도 못하고 워밍업도 못하고 화장실도 못가고 A그룹에 합류하자마자 출발했다. 집에서 단팥빵 하나 먹고 왔는데 배고픔까지 느껴졌다.

목표는 1시간 43분, 4’53” 페이스로 달리는 것이었다. 그런데 시작부터 꼬이다보니 에라이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계획을 무시하고 몸 가는대로 달리게 되었다. 나의 진짜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시험해보고 싶기도 했다.

첫 5km를 4’47″로 달린 후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까? 두 번째 5km를 4’41″로 달렸다. 심박수가 170~180에 머물렀지만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13.5km 지점부터 4’40″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졌다. 14.5km 지점에서 양쪽에서 두 분이 나를 추월했는데 1시간 40분 페이스메이커였다. 얼떨결에 페이스메이커 그룹에 합류한 것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끝까지 페이스메이커를 따라가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후반에는 5km 참가자와 주로가 겹치면서 페이스메이커를 따라가는 것이 더 힘들어졌다. 힘들어도 집중력을 놓치 않으려고 애썼다.

20km 지점에서 페이스메이커분이 무언가를 말씀하셨는데 노래를 크게 틀고 있어서 잘 안들렸지만, 대충 문맥으로 알 수 있었다. 1시간 39분대로 들어가고 싶으면 추월해서 가라는 이야기인 것 같았다. 페이스메이커를 추월해서 최선을 다 했지만, 문학경기장으로 올라가는 마지막 업힐은 가혹했다.

문학경기장 트랙을 거의 한 바퀴 돌아 골인했을 때, 생각보다 좋은 기록으로 완주해서 너무 행복했다. 올해 하반기 목표가 하프를 1시간 39분대에 달리는 것이었는데 상반기에 거의 근접했다. 가민 기준으로는 1시간 40분 0초를, 스트라바 기준으로는 1시간 39분 59초를 기록했다.

지나고 나면 다 잊혀지지만, 레이스 당시에는 꽤 힘들었던 것 같다. 평균 심박수 174가 말해준다. 최선을 다 했다는 걸.

5km, 10km PB도 기록했고, 젖산역치 페이스도 4’35″로 좋아졌고, 풀코스 예상기록도 3:39:30로 좋아졌다. 한동안은 성취감을 음미하면서 보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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