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어록…

축구 보다 히딩크 생각이 나서…

▽한국선수들에게 아무 이유없이 지금 당장 나무에 올라가라고 지시한다면 그렇게 하겠는가.
-2000년 12월 당시 대한축구협회 가삼현 국제부장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처음 만났을 때.

▽98프랑스월드컵에서 내가 감독으로 있던 네덜란드에 0-5로 패했을 때한국팀은 부분적인 전술차원에 문제가 있었다. 한국팀의 스피드와 체력 그리고 정신적인 면에서는 어느 팀에 못지 않았다.

-2000년 1월초 네덜란드에서 한국으로 부임하기 전 인터뷰에서.

▽한국선수들은 마치 시종 4000∼5000rpm으로 달리는 자동차와 같다.

자동차가 계속 같은 속도로만 갈 수는 없다.

-2001년 1월 대표팀 감독 취임 후 울산 첫 훈련장에서.

▽나에게 신사적이라는 평가는 선수들이 규칙과 규율을 지켰을 때는 맞는 말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아니다. 규율과 규칙이 나를 여기까지 있게 했다.

-2001년 1월 신사적이고 유머가 넘친다는 말에.

▽내 취미는 음악과 축구다. 남들은 직업이 어떻게 취미일 수가 있느냐고 하지만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다.

-2001년 2월 두바이대회 회견에서.

▽난 한국선수들에게 두 가지 점에서 놀랐다. 하나는 유럽의 어떤 선수들보다 한국선수들은 양발을 모두 잘 쓴다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왜 한국선수들은 볼을 잡기만 하면 그렇게 흥분하는가 하는 것이다.

-2001년 3월 어느 사석에서.

▽창피하지 않다. 좋은 경험이었다. 한국선수들은 투쟁심을 더 길러야 한다.

-2001년 5월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에서 프랑스에 0-5로 패한 뒤.

▽반드시 이긴다는 잔인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때론 사고뭉치가 필요한데 아무도 악역을 떠맡지 않는다.

-2001년 8월16일 체코에 0-5로 대패한 뒤.

▽선수들끼리 형이라는 호칭을 쓰지 말라.

-2001년 12월 나이에 따라 지나치게 서열을 따지면 경기 중 의사소통에문제가 생긴다며.

▽킬러 본능을 가진 선수가 필요하다. 이 나이에 내가 그라운드에 나설수는 없는 일 아닌가.

-2002년 1월24일 북중미 골드컵에서 약체 쿠바를 상대로 한 골도 넣지 못하자 답답해하며.

▽엘리자베스는 팀 훈련에 절대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선수단과는 함께 밥도 먹지 않을 것이다. 훈련에 간여하지도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어디에 가든 그것은 그녀의 프라이버시다.

-2002년 1월 미주전지 훈련 중 그의 연인인 엘리자베스에 대한 물음에.

▽현재 대표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50%다. 앞으로 하루에 1%씩 향상시켜 월드컵 개막과 함께 100%를 만들겠다.

-2002년 4월9일 회견.

▽월드컵 직전에 잉글랜드 프랑스 등 세계 강호들과 경기하는 것을 두고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그들의 게임 스피드를 보고 배울 수만 있다면 본선에서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5월 서귀포훈련 기자회견에서.

▽오늘과 같은 상태라면 한국은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도 아시아를 지배할 것이다. 세계는 우리를 얕잡아 보지만 우리는 세계를 놀라게 할 준비가 돼 있다.

-5월16일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4-1로 대승한 뒤.

▽그래도 한국은 D조에서 객관적으로 랭킹 4위다.

-5월21일 잉글랜드와 1-1로 비긴 뒤 선수들이 지나치게 들뜨면 안 된다며.

▽그동안 강팀과의 경기를 통해 한국이 어느 수준까지 올라갔다는 것을확인할 수 있었고 오늘 경기에서 한국이 얼마나 많이 달라졌는지를 눈으로 볼 수 있었다. 난 행복하다.

-5월26일 선전 끝에 프랑스에 2-3으로 패한 뒤.

▽폴란드 수비가 약하다고들 하는데 내가 보기엔 절대 약하지 않다. 예선 때 웨일스 노르웨이 등과 맞서 전력을 다한 경기를 봤어야 그들을 평가할 수 있다. 우리는 겸손해야 한다.

-5월29일 기자회견.

▽난 영웅에는 관심이 없다. 나는 내 일을 할 뿐이고 내 일을 좋아할 뿐이다.

-6월3일 ‘폴란드를 이기면 당신은 한국의 영웅이 될 것’이라는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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