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아 사랑해

서점에서 역대 베스트 셀러를 뒤지다가 발견한 책입니다
오래전에 봐두고 막상 사지 않다가 친구가 책을 온라인 구매하는데
배송료 아낀다고 책 같이 사자고 하는 바람에 기억해 두었던 이 책을
구매하게 되었지요~

얼마전에 보았던 자동차 사고로 많은 것을 잃었던
일본의 카레이서 처럼 이 책의 주인공도 사고로
화상을 입었던 사람이였습니다…

그런데 다른 점은… 일본의 카레이서는 남자였고
이 책의 주인공 이지선양은 20대중반의 아름다운
아가씨였다는 것이였죠

외모를 따져서는 안되겠지만 사고 나기전의 모습이
그 어떤 아가씨들 못지 않게 아름다웠기에…
책을 보고 있는 제가 다 안타까웠으니
본인은 어땠을까… 사고전의 사진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책에서 이지선양은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제게 물었습니다. 예전의 모습으로, 사고 나기 전 그자리로
되돌려준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바보 같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제
대답은 ‘되 돌아가고 싶지 않다’ 입니다.
분명 하나님께서 그 모습을 다시 회복시켜주실 것을 믿고 있고, 또
지금 제 안에 담겨 있는 고난이 가져다준 축북의 보물들은 정말 그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몰랐던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 되었고 사랑을 맛보았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것 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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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저는 몇번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얘기하겠지요~ 사내놈이 그런거 가지고 우냐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사나이라면
눈물이 날 만한 것에 마음 아파하고 눈물도 흘릴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혼자있는 공간에서의 일이겠지만요~

주인공 이지선양은 대학교 4학년 때 주일에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오빠와 집에 가던중 음주운전 차량이 정면으로 돌진하는
바람에 차가 폭발하여 55%의 3도 전신화상을 입게 됩니다

가슴아팠던 것은… 그녀가 처음 깨어나서 그녀가 오빠에게 했던
말이였습니다…
“나를 죽여달라고….”

동생을 구해놓고도 차라리 그대로 죽게 내버려 두었으면 하는
마음에 착한 오빠는 죄책감과 후회로 괴로워 합니다
그리고 지선양은 3년동안 죽음과도 같은 고통을 겪어 내며
십여차례의 수술을 받고 치료를 받고 살이 찢어지는 고통을
견뎌냅니다

지선양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하는 말은 진심인 것
같았습니다. 여러분도 책을 읽어보시면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알 수 있을 것 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그녀의 말…
그녀는 누구보다 밝은 마음을 지니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녀의 삶을 바라보며 스스로를 생각해보게 되지요
남부러울 것 없이 부족한 것 없이 잘 살고 있는 내가
정말 그녀보다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됩니다
차마 그렇다고 대답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또 그녀를 붙들어 주었던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아야 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녀의 홈페이지 (http://ezsun.net) 에 가시면 그녀의 일상과
그녀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수 많은 사람들의 글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3월에 인간극장에 나왔더군요 ^^

감히 한번쯤은 이지선양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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