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을 잃어버릴 뻔 하다!

대림에서 뛰어서 전철을 타는데 글쎄
뒤따라 오던 나보다 어려보이는 한 친구가 지갑 떨어졌다고
주워 주었다……

아뿔싸…. 현금 3만7천원과 카드 학생증 TTL 카드, 면허증이 들어있는
지갑을 잃어버릴뻔 하다니……

좀 불량해 보이는 친구들이였는데……
겉보기로 판단하는 내 편견때문인가….
편견은 prejudice 였지…… 아…토플의 압박 T.T
동의어가 몇개 더 있는데 왜 기억이 안날까~~

내 성격의 최대 단점!!
도 아니면 모!
이분법적인 사고가 팽배하다~
더욱 위험한 것은 그 이면에 좁은 시야가 깔려 있다는 것

단편적인 하나의 현상이나 사실을 가지고~
흑 아니면 백으로 판단한다

예를 들면…
분주한 버스에서 할머님이 타셨는데….. 노약자석에 버젓이 앉아서
핸드폰에다 시끄럽게 떠들어 대고 있는 어떤 내 또래의 학생이 있다면

속으로 생각한다…..
“저런 쓰레기 같은 새끼!”
“어떻게 인간이 저럴 수 있나!”

또 숭실대 역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함께 버젓이 엘레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 멀쩡한 젊은이를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
저렇게 뻔뻔할 수가 있나…
요근래에 와서는 자주 보이는 ……. 읔

이런 강한 성격이… 스스로에게 적용 될 때는…
긍정적으로 보면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사고의 바탕이 되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적용하면 상처가 될 수 있음을 …

아마도 내가 솔로가 되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이런
성격 때문이였을거라 생각한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나를 잘 아는 담임선생님은….. 나에게 ‘중용’ 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셨다…

내가 생각해서 옳다는 것은 옳다고 믿고~ 그대로 밀고 나가는 …
더불어 살아가는 이 세상은 반드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데로만
흘러갈 수 없음을 잘 모르고 살았다

가끔 그 담임선생님의 따뜻한 말씀이 생각나서….
적용될만한 상황이 되면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내 나쁜 성격이 작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중용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중용의 의미를 제대로 알기 전까지….
그 누구도 만날 자격이 없다…
아직 누군가를 곁에 두기에는 한없이 부족한 듯…

하지만 주변에 좋은 사람들로 부터 조금씩 배워 나갈 것이다~ ^^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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