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순일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741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길
절묘하게 내가 탄 741 버스에서 싸움이 일어났다
장승배기 쯤에서 3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탔는데
나는 맨 앞자리에 앉아 있어서 기계가 카드를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무리 그 아저씨가 카드를 갔다 데도 인식을 못하자
기사 아저씨가 카드 이상한거 아니냐고 애기하니
분명 잘 됬다고 했고, 기사 아저씨는 앞에 타신 분들은
잘 인식됬다고 하신다
그런식으로 왈가왈부하다 언성이 점차 높아지더니,
카드 안되는 아저씨가 이성을 잃었다
50대 후반쯤 보이는 기사아저씨한테 해서는 안될
상소리를 퍼붓더니, 기사 아저씨도 폭발하시고…
결국은 자신의 의무를 지키려는 기사 아저씨가
꾹꾹 눌러참고 죄송합니다 라고 했지만…
카드 안되는 아저씨는 마냥 상스러운 소리를 해대더니
버스회사인지 대중교통 불편 신고센터인지 몰라도
버스 타면서 기사 아저씨 듣는데서 고발을 한다 ㅡ.ㅡ;;
싸움의 발단을 보면, 정말 사소하다. 모든 싸움이 그렇듯…
한 번 참고, 한 번 더 참으면, 불상사를 막을 수 있을텐데
뭐하러 그렇게 굳이 싸워가며 감정상하고 기운을 빼야하는건지
특히 연인간에, 친한사람간의 싸움은 더 바보 같다
내가 좀 바보되고, 좀 져주면 어떤가
남도 아닌 가까운 사람끼리…
화를 내기전에는 한번더 생각해보자!
그러게..내가바보가되야되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