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주차 달리기

이번주에는 4시간 40분 달리기를 목표로 하였으나 감기 때문에 20분 밖에 달리지 못했다.

지금도 체온이 37.4도를 기록하는 등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아파본 것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심한 감기에 걸린 원인은 수면의 양과 질 저하,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강행했던 음주와 달리기에 있는 것 같다.

주말에 잘 자고 잘 쉬어서 지금은 많이 회복했지만, 가장 안좋을 때는 리더 역할도 힘들고 회사 다니는 것도 참 버겁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번 감기를 통해 겸손한 마음을 갖게 되었는데, 다 나아도 이러한 마음가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을 확인하고 달리기를 다시 시작할 생각이다. 그리고 몸상태를 절대 과신하지 않고 잘 살피면서 일도 운동도 적절한 선에서 소화해야겠다.

모든 걸 다 누릴 수 있는 나이는 지났다. 운동량을 늘리고 싶다면 적어도 음주는 하지 않아야 한다. 다행히 술욕심은 별로 없어서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

다음주 목표를 이야기할 처지는 아니지만, 3/2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을 앞두고 2시간 시간주를 무난히 소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

250213 서울마라톤 10km A그룹

서울마라톤에 나가는 김건우만 해도 이렇게 많다니!

작년 서하마 10km 기록 52:52을 제출해 A그룹을 배정 받았다.

초반 정체 구간 없이 달릴 수 있어서 기쁘기도 하지만, 다른 분들의 레이스에 방해가 될까봐 걱정이다. A그룹의 맨 뒤에서 출발해야겠다.

올해는 하프에서도 그룹 배정을 잘 받을 수 있는 좋은 기록을 만들고 싶다.

250212 더 레이스 서울 21K 대회 일정 변경

더 레이스 서울 21K 대회 일정이 2월 23일에서 4월 6일로 변경되면서 3주 연속으로 하프 대회를 뛰어야 하는 일정이 만들어졌다. 3월 말 정도면 하프는 무리 없이 뛸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하므로 이 일정을 소화해볼 생각이다.

  •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 하프 코스 (3/2)
  • 서울마라톤 10K 코스 (3/16)
  •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 하프 코스 (3/30)
  • 더 레이스 서울 21K 하프 코스 (4/6)
  • 서울 YMCA 마라톤 하프 코스 (4/13)
  • JTBC 마라톤 풀코스 (11/2)

2025년 6주차 달리기

이번주 목표는 4시간 30분을 달리는 것이었고, 실제로는 4시간 35분을 달려 목표를 달성했다.

이번주는 한파가 절정이었다. 5회 중 3회를 트레드밀을 이용해야했다.

  • 화요일 40분 트레드밀런
  • 수요일 40분 야외런
  • 목요일 40분 트레드밀런
  • 토요일 40분 트레드밀런
  • 일요일 110분 야외런

금요일 퇴근 후 집에 오자마자 골아 떨어졌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한 주였다. 목감기에 걸린 것 같고 편도선이 살짝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일요일 110분 시간주를 소화하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오히려 몸을 움직이는 편이 회복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강행했다.

일요일에는 러닝워치에서 속도와 관련된 항목을 보이지 않게 한 상태로 달렸는데, 속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있어서 좋았다. 케이던스가 180 이하로 떨어지면 알림이 발생하도록 설정한 상태로, 케이던스 180 이상만 유지하고자 했다. 다리에 불편함에 느껴지면 보폭을 줄였고, 괜찮아지면 다시 보폭을 늘렸다.

달리기를 마친 후 확인한 평균 페이스는 611로 만족스러웠다.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었고, 눈과 얼음으로 덮인 주로를 달릴 때는 속도를 줄여야했으므로, 봄에는 600 정도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기온이 많이 올라왔는데 여전히 바람이 있어서, 손이 시린 게 가장 힘들었다. 호흡은 편안했고, 체력도 괜찮았고, 다리에 피로감도 그리 크게 느껴지진 않았다.

2주 뒤에 있을 하프마라톤을 어떤 전략으로 뛰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된다. 540으로 밀어도 될까?

달릴 때 눈이 부셔서 러닝고글을 하나 장만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주로에서 만난 많은 러너들이 러닝고글을 쓰고 있었다. 주중에 하루 날 잡아서 퇴근길에 수원 스타필드 루디 프로젝트 매장에 들러야겠다.

다음주 목표는 4시간 40분을 달리는 것이다. 일요일에는 120분 시간주를 달릴 예정이다.

2025년 5주차 달리기 (feat. COROS POD 2)

이번주에는 월화수 부산 2박 3일, 금토일 공주, 천안 2박 3일의 일정이 있어 목표를 3시간으로 낮춰 잡았는데, 20분 초과해서 3시간 20분을 달렸다.

금요일에는 40분을 달리는 것이 목표였는데, 달리기가 끝나갈 즈음에 러닝화에 장착한 COROS POD 2가 없어진 것을 알고 찾으러 다닌다고 20분을 더 달리게 되었다.

가민으로 기변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요즘, 결국 POD 2까지 잃어버렸다. 이건 운명일까?

나에게 가장 중요한 러닝 데이터는 실시간 페이스, 케이던스, 지면접촉시간인데, 코로스 러닝워치는 POD 2를 운동화에 장착해야 빠르게 업데이트 되는 페이스와 케이던스를 확인할 수 있고, POD 2를 허리띠에 장착해야 지면접촉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불편하게 센서를 하나 더 챙겨도 원하는 데이터를 동시에 모두 얻을 수 없는 것이다. 가민 러닝워치는 워치만으로 원하는 러닝 데이터를 모두 얻을 수 있다. 이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가성비 따지지 않고 가민 러닝워치를 구입했을 것이다.

러닝 워치 고르기

일요일에는 계획했던 대로 100분 시간주를 소화했다. 긴 연휴 기간 동안 음식도 많이 먹고 술도 많이 마셔서 몸이 많이 무거워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럭저럭 잘 달릴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몸 상태에 귀를 기울이며 다리에 피로감이 느껴질때마다 보폭을 줄였다. 대신 케이던스는 180 이상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100분 동안 평균 케이던스 184를 기록한 것은 무척 고무적인 성과다.

시간을 목표로 달리니 여러모로 좋은점이 많다. 거리를 목표로 달릴 때는 나도 모르게 빨라진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무리를 하곤 했다. 빨리 달리면 빨리 끝나니까 그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시간을 목표로 하는 경우에는 몸에 무리가 가는 것 같으면 속도를 낮춰도 부담이 없다. 부담이 없어서 그런지 오늘 달리기는 너무 즐거웠다.

다음주는 다시 평범한 일상이 시작된다. 주간 달리기 목표는 270분. 일요일에 110분 시간주를 할것이므로, 주중에 160분을 달려야한다. 한파가 온다고 하니 하루 이틀은 트레드밀을 이용해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