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115 마라닉 프렌즈 4기 신청

장염으로 달리기를 1주일 쉬었다. 그 사이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추위에 의한 면역력 저하로 장염에 걸린 것이어서 추위가 두렵게 느껴진다. 겨울에도 꾸준히 뛸 수 있을까?

개인의 의지로는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커뮤니티를 이용하기로 했다. 온라인이지만 함께 뛰고 있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것 같다.

하프를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이 없어 아쉽지만, 내 수준에 맞게 10km를 준비하여, 내년 봄에 50분을 목표로 대회에 나가보려 한다. 이후에는 가을에 하프를 뛸 수 있도록 준비할 생각이다.

231107 8km 조깅

내일은 야근이 예상되어 계획보다 하루 당겨 8km를 달렸다.

4도의 날씨에 달렸는데, 손이 시린 것 빼곤 괜찮았다. 겨울에도 충분히 달릴 수 있겠다는 희망을 보았다.

광교호수공원 돌고래런 코스를 비슷하게 달렸는데, 꼬리가 없고 아랫턱이 튀어나온 모양새가 되어 버렸다. 언젠간 완벽 재현을 해보련다.

8km는 달릴만 했지만, 더 좋은 자세로 더 경쾌하게 달리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속을 맴돌았다.

우선은 마일리지를 쌓고 체중을 줄이자. 다음은 9km!

231104 7km 조깅

11월 18일 온에어런 10km를 잘 달리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 11/4: 7km
  • 11/8: 8km
  • 11/11: 9km
  • 11/15: 10km

점진적으로 거리를 늘려 나가고 중간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전략이다.

관절과 근육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다면 더 뛰고 싶지만, 알 수 없는 노릇이니 겸손한 마음으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오늘 아침 체중은 78.4kg이었다. 가벼워진 만큼 더 잘 뛸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었다.

몸이 덜 풀린 아침이라 집에서 간단한 준비운동을 통해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었다. 호수공원까지 걸어가는 길에는 상체 위주로 몸을 풀어주었다.

원천저수지 입구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출발. 시작부터 경사가 심해 160이 넘어버린 심박수를 잠재우기 위해 잠시 걸을 수밖에 없었다. 2회전에서는 거의 걷기에 가까운 속도로 뛰어 심박수 150대를 유지할 수 있었다.

코호흡만으로 뛰자니 삐져나오는 콧물 때문에 숨쉬기가 불편해서, 들숨은 코로 날숨은 입으로 했다. 600으로 뛰면 힘들고, 630으로 뛰면 적당하지만 심박수가 높다.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나의 조깅 페이스는 700이다.

더 빨리 뛸 수도 있지만, 더 오래 편안하게 뛰기 위해서 일부러 속도를 낮춰야 했다. 내 수준을 인정하고 겸손한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했을 때 계속 뛰어도 좋을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무난히 7km를 뛸 수 있었고, 3km를 더 뛰는 것도 가능하다고 느꼈다. 발목과 무릎에 살짝 부담이 느껴지기도 했는데, 지금 특별히 불편함을 못 느끼는 걸 보면 그 정도 부담은 자연스러운 게 아닐까 싶다.

가끔 스트레칭도 하면서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자. 그리고 다음 주 수요일 밤엔 8km에 도전하자.

2023 온에어런 10km 참가신청

2023년 11월 18일(토) 오전 9시 출발

서울 사는 분들 한강에서 달리는 거 부러웠는데, 나도 한 번 가서 뛰어 보기로 했다.

10km는 아직 무리인데 대회 취지에 맞게 조깅 페이스로 한강을 즐기면서 뛸 생각이다.

준비 기간이 짧지만 그래도 목표의식을 갖고 몸을 돌보고 운동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2023 시즌이 끝나기 전에 적당한 대회를 찾아서 다행이다.

231101 가을밤 조깅

오늘은 5km를 달리고 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발길 닿는 대로 달리다 보니 광교중앙공원까지 다녀왔다.

광교중앙공원에 가니 러닝크루 두 그룹이 달리고 있었다. 초보 러너인 것 같은데 나이키의 최상급 카본 레이싱화를 신은 분이 눈에 띄었다. 한국인은 역시 장비의 민족?

경사와 계단을 오르내리고, 낙엽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뛰다 보니 페이스는 들쭉날쭉이었지만, 다채로운 코스를 달리는 건 꽤 즐거웠다.

자세 측면에서는 팔치기를 잘 하려고 노력했다.

뉴발란스 880에 어느정도 적응한 것 같다. 무겁다고 느껴지지 않고, 착화감 훌륭하고, 적당히 푹신하면서도 적당히 튕겨주는 느낌이 참 좋다. 푹신하기만 1080을 반품하고 880을 만나서 다행이다.

밤 9시에도 온도가 20도에 가까워 반팔을 입고 뛸 수 있었다. 따뜻한 기온이 좀 더 오래 지속되었면 좋겠다. 지금이 봄이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