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평범한…

여행갔다와서 얼마지나지 않아 OT까지 다녀온 덕분에 정신이 없는 것 같았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였다.

약간 덜 된 스터디 준비를 12시 쯤 로비에 도착해서 정리하고
1시부터 스터디를 하고 도서관에 갔다

계획은 아무책이나 읽다가 5시에 저녁을 먹고 오후에는 네트워크 공부를 하는 것 이였는데…

스터디 마치고 도서관에 가서 먼나라 이웃나라 프랑스 편을 찾았다.
2시 조금 넘어서 읽기 시작해서 4시 30분까지 안쉬고 계속 읽어서 다 읽었다.
태연형이 읽어보고 여행가라고 하셨는데 ㅎㅎ 반대로 갔다와서 읽어 보는 것도 꽤 괜찮았다.
내가 가서 보고 느낀 것을 책을 통해 역사적인 배경과 함께 생각해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4층에서 책을 읽고 밑에 가서 자리 맡고 저녁 먹으려 했는데…
헉! 2층 1층 모두 자리가 없다 ㅡ.ㅡ;; 사람많은건 저질이라 그냥 집에 와버렸다 T.T

차라리 조용한 대전에 빨리 가서 책이나 보고 싶다 ㅎㅎ
막상 내려가면 심심하려나~

대학원 OT

대학원 OT에 참가하기 위해 13,14일 이틀동안 대전에 다녀왔다.

대전역에 내려서 185번 버스를 탔는데, 순일이 만나서 점심먹고 행사에 참여하려면
결코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는데…

한 15분 가더니 다시 대전역이다 @.@ 잘못탔다…
계속 타고 가니 저 멀리 엑스포과학공원과 갑천이 보였지만
버스는 계속 벵벵 골목골목을 들어가 돈다

12시 15분쯤 학교에 도착하여 순일이를 만나 기숙사에 들렀다가 점심을 먹고
행사가 시작되는 제3강의실에 갔다.

조가 나눠져 있었는데 나는 1조였다.
같은 숭실대 출신의 영남군과
면접볼때 같은 조였던 은정이와
포항공대 설명회와 면접 그리고 카이스트 면접에서 보고 오늘 4번째로 보는 영현형 ㅎㅎ
83년생 자대생이고 귀여운 진성이
말잘하고 재밌었던 창범이 등등이 같은 조였다.

마치 학사 신입생때 하던 캠퍼스 투어와 비슷한 학교 탐방을 하며
조원들과 친해지고 학교의 지리를 익혔다. (정말 넓다…)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우리조는 서측쪽문 밖으로 나가 궁동까지 걸어가서
찜닭에 소주한잔을 했는데, 금주파가 많아서 나를 포함한 4명만 소주 2병을 마셨다.
결국 나는 얼굴이 빨개진채로 레크레이션 참가~ ㅡ.ㅡ;;

레크레이션 후에 환영파티가 학생휴게실에서 있었다.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쯤, 면접때 무서웠던 정진완 교수님이 들어오셔서
출석부대로 이름이 불리고 사랑의 폭탄주(dimple+beer)를 손수 제작해주셨고
우리는 원샷으로 보답했다 ㅎㅎ

여러 선배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11시에 2차로 장소를 옮겼다.
또 정신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재밌게 놀다가 2시30분에 3차로…
결국 4시에 파장하고 기숙사 들어왔더니 5시 @.@

3시간 30분을 자고, 다음날 일정을 소화해야했다.
다음날은 과대 선출하고 수강신청하고 랩소개를 들었다.
다들 잠도 제대로 못자고 술기운이 남아서 힘들어했다.
2시간 30분여의 랩소개가 끝나고 귀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에 부담이 컸는데,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생활하는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코드가 잘 맞는 것 같았다.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었다.

특히 우리조 사람들과 돈독하게 잘 지냈고, 헤어지고 나서도
입학하면 보자고 문자도 주고 받았다.

학교도 이제 조금은 익숙하고 실감나기 시작했다 ㅎㅎ

머리를 자르고…

머리를 잘랐다.  염색한 머리를 다 날려버렸다.
그동안 즐겼던 시간들을 이제 정리하고,
대학원 생활을 준비해야할 시간이 온 것 같다 ㅎㅎ

이제 대외활동(?)은 관둬야할 듯 하고 T.T
조용히 헬스장과 도서관을 오가는 생활을 해야할 듯 하다 ㅎㅎ
(가끔 분위기 전환으로 스터디…)

짧은 머리에 살까지 찌면 정말 은정이 말로 웩~ 이기 때문에…
운동을 꾸준히 열심히 해야겠다.

사진으로만 보면 거의 고2때 얼굴에 근접한듯…

무산소 운동을 겸한 꾸준한 운동으로 천천히 그리고 확실하게
올해 7월까지 균형잡힌 75kg을 만들겠다!
팔굽혀 펴기 안쉬고 100개 할 수 있는 체력~ 으흐흐

긴하루

8시에 일어나 조금 쉬다가 8시 30분에 헬스장을 향했다.
몸이 좀 안좋았는데, 핑계로 한두번 빠지면 끝이 없으니…

가자마자 줄넘기 10분…
500개 하는 것 보다 훨씬 힘들었다 T.T
아침도 안먹어서 체력은 벌써 바닥…

그 후로 여러가지 트레이너형과 함께 빡세게 계속 운동했다.
숨넘어가는 줄 알았다 @.@

나중에 발차기를 가르쳐주더니,
발차기로 10분동안 대련했다.
공격하다가 무릎에 찍혀서 정강이에 멍들었다 ㅡ.ㅡ;;

지친운동 끝에도 벤치프레스 40kg 이 거뜬하게 들어 질때…
하루에 팔굽혀 펴기 100개 이상 될 때…
보람을 느낀다 ㅎㅎ

2시간여의 힘든 운동을 마치고~
일전에 소개팅이 무산됬던 친구와 어떻게 어떻게 다시 기회를 만들어서
영화를 보기로 했기에 오랜만에 코엑스로…

솔로가 된 이후 처음으로 친구나 후배가 아닌 예쁜 아가씨와의 데이트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보고, 벤치에 앉아 이야기하고, 밥 먹고 집에 돌아왔다.

내일은 오랜만에 머리를 짧게 자를 듯 싶다.
대학원 OT가 목,금 있는데 아무래도
염색머리는 날려버리는게 좋겠지~ ㅎㅎ

절반의 성공?

어제도 결국 새벽 4시쯤 잠에 들고, 오후 1시까지 자버렸다 ㅡ.ㅡ;;

어제는 피곤하게 해서 밤에 일찍 자려고,
춥지만 밖에 나가서 달리기도 하고,
컴퓨터를 끄고 책을 읽었다. (효과직빵)

문제는 컴퓨터였던 것 같다. 목적없이 컴퓨터를 켜고 있으면
진짜 쓸데없이 시간만 보내기 딱 좋다.
책을 읽다 일찍 잠이 와서 밤 10시쯤 자버렸다.
일어나니까 3시 ㅎㅎ
매일 3시 넘어서 자다가 3시에 일어났으니 절반의 성공이랄까 ㅎㅎ

오늘 부터는 아침 8시 30분 부터 트레이너형이랑 같이 운동하기로 해서
반드시 원래 생활로 돌아가야 한다.

어제밤에는 2005년에 내가 이루어야 할 목표에 대해서 혼자 정리해보았다.
귀국해서 정신없이, 또 의미없이 보낸 시간들을 정리하고
삶의 구심점을 되찾은 느낌이다.

1년 뒤에 훨씬 업그레이드 되어 있을 나를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