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의 관심사

요즘 나의 관심사는 당장 내일 있을 시험도 아니고
일주일 후에 떠날 여행도 아니고~ 오로지 헬스다.
여행가있는 동안 운동을 못하는게 아쉬울 정도로 ㅎㅎ

월요일부터 오늘로 3일째, 하드 트레이닝이 계속되고 있다.
매일 2시 부터 트레이너형, 또 한명의 형과 함께 3명이 같이 운동한다.

그 동안은 혼자 기구를 통해서 자유롭게 했다면,
요즘은 같이 하기 때문에 못해도 무작정 따라한다.

시작부터 팔굽혀 펴기 50회 * 2세트, 턱걸이 10회 * 3세트
마무리는 윗몸일으키기 100회 T.T
(물론 나는 못한다…. 아직 ㅎㅎ)

월요일은 가슴, 어제는 서킷트레이닝, 오늘은 어깨…
분명 운동할 때 힘들긴 한데 재밌다… 김종국이 왜 울면서 하는지 조금은 알것같다 ㅎㅎ

멋진 몸을 만들고 싶기도 하지만, 체력을 향상시키고 강해지고 싶다!
석현형 집 이사할 때 느꼈던 동우형과 정호형의 강력한 파워 !!!

웨이트만 한시간정도 하고, 유산소는 30분정도 …
그렇게 운동을 마치고 집에 오면 30분 정도 죽은듯이 자고 …

식이요법은
아침에 일어나면 시리얼과 우유를 먹고,
점심은 그럭저럭 충분히 맛있게 먹고,
저녁은 밥대신 우유 400ml에 영양소가 풍부한 코코아(?)를 타서 6시 전에 먹는다.
밤에 배고프면 귤 한두개 까먹는다.

물살이여 안녕~! 체지방 15%에 도전한다~! (욘사마 3%)

잠 잘자는 법

타임지가 제시한 잠 잘자는 법 6가지…
늘 숙면을 못해서 하루의 시작이 피로한 나 T.T
기숙사 가면 개랑 같이 안자도 되니까 그나마 다행 ㅎㅎ

①잠자는 시간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라, 1주일 내내. 잠을 보충한다며 주말에 늦잠을 자지 마라.

②침실 분위기를 시원하고 어둡게, 그리고 어지럽지 않게 함으로써 잠을 자는데 도움이 되는 환경을 유지하라. 눈을 가리는 차양이나 귀마개도 도움이 된다.

③오후에는 콜라와 초콜릿을 포함, 카페인을 마시지 마라.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저녁은 최소한 잠자기 3시간 전에 먹어라.

④뜨거운 우유는 훌륭한 수면제다. 그러나 알코올은 좋지 않다.

⑤잠자기 30분 전에는 컴퓨터나 TV를 보지 말고 논쟁도 하지 마라. 부드러운 음악은 물론, 추리소설도 괜찮다. 그러나 소름끼치는 소설을 피하라.

⑥잠자리에 들었는데 20분이 지나도록 잠이 오지 않으면 일어나라. 그리고 다른 방으로 들어가 조용한 활동을 하라.

이번엔 야경에 도전!

시험도 몇개 안되는데다 사이버 강좌는 부담없고,
시험 날짜도 잘 분배되어 있어서 이렇게 널널한 시험기간은 처음인 것 같다 ㅎㅎ

갑자기 무슨 바람이 난건지 요즘은 평소에 안하던 짓을 한다.
사이버강좌인 모바일 컴퓨팅 시험을 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차를 몰고 나와 음악을 들으며 어제 사진을 찍었던 그 곳으로…

삼각대도 없이 주변사물에 고정하여 4초정도의 셔터스피드로 찍으려니 정신을 집중!
그렇게 추위에 벌벌떨면서 성산대교, 선유도다리를 찍었다.
995가 그래도 아직은 명기(?)인가보다 ㅎㅎ 오랜만에 메뉴얼 모드를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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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가 컴퓨터를 처음만났을 때

내가 컴퓨터를 처음만난 것은 초등학교 4학년때였다.
가난했지만 자식교육에 심혈을 기울이시던 부모님…
어느날 아버지가 컴퓨터를 가져오신다면서 286 AT와
386 SX가 있는데, 386 SX로 하려면 한달쯤 기다려야 한다고 하셨다.

빨리 컴퓨터를 해보고 싶은 마음에 그냥 286 AT로 결정했지만,
컴퓨터를 좀 알고 나서는 두고두고 후회했다 ㅋㅋ

삼보컴퓨터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괴상망칙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MS-DOS도 아닌 DR-DOS가 깔려있었는데, 그 것도 Protected 된 D드라이브에 깔려있었고,
따라서 운영체제를 바꿀 수가 없었다 ㅡ.ㅡ;;
그리고 부팅하면 한글드라이버가 자동으로 잡히고,
홈머시기 하는 삼보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떴다.

그 당시 나의 관심사는 학원에서 하던 오락인 ‘삼국지 무장쟁패’를 내 컴퓨터에서 하는 것!!!
학원에선 잘 되던게 집에 가져와서 하면 기본메모리가 600k가 안된다고 투덜대는 것이였다.
그걸 계기로 메모리에 대해서 알아보고 시작했고, 한글드라이버가 640k 기본메모리중에 40k정도를
차지한다는 것을 알았다. config.sys를 수정해서 한글드라이버 로드하는 것을 없앴고, XMS, EMS등의
확장메모리를 잡았다. 그리고 autoexec.bat를 수정해서 홈머시기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것을 막았다.
그랬더니 실행이 되는 것이였다.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 나는 성취감에 들떠있었다.
(물론 오락이 된다는 사실이 제일 기뻤겠지만 후후)

언젠가 나는 워크래프트2를 구했고, 너무나 하고 싶었다. 1탄을 데모로 해봤는데 너무 재밌었다.
그런데 2탄의 그래픽은 그 당시 거의 환상적이였다. 워크래프트2의 메모리 요구사항은 최소 8메가였는데
내 컴퓨터의 메모리는 4메가.. 그 당시 메모리 4메가의 가격은 10만원을 넘었다 ㅡ.ㅡ;;
고민하던중 워크래프트2의 메인 디렉토리에 윈도우 3.1 에서 실행가능한
확장자의 파일이 있길래, 플로피 디스크 14장정도로 되어있는 윈도우 3.1을 설치하고 실행했는데 됬다!!!
나는 그 때 하드의 일부를 메모리 처럼 사용하는 가상메모리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엄청 느렸지만, 그래도 히히 거리면서 재밌게 했다 ㅎㅎ
  
초등학교 5학년때는 컴퓨터 학원을 다녔다. 그 때 배운 것은 GW-BASIC 이였다.
처음접해본 프로그래밍의 세계, 어찌나 재밌던지 푹 빠져버렸다. 너무 재밌어서
열심히 했고, 친구들보다 2,3배 빠르게 진도를 나갔다. 한가지가 아쉬운 것이 있다면
내가 만든 프로그램은 GW-BASIC에서만 실행해야 한다는 것 이였는데, 나중에 QBASIC을 구하고 나서
이런 아쉬움이 해결되었다. 컴파일러와 인터프리터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후에 중학교 1학년때 동네 컴퓨터 학원에서 C언어를 아주 잠깐배웠는데, 그 때 가르쳐 주던 학원 원장님도
처음해보는 거라고 했다. 사실 그 당시 C언어라는게 뭔지 굉장히 궁금했는데 원장님도 잘 몰라서 배운게
거의 없었고, 조금 하다가 어설프게 학원을 그만두고 말았다. (hello world 정도 했으려나.. ㅋㅋ)

그리고 제대로 배운 건 대학와서, 겜마루라는 소모임의 스터디 시간…
그 때 상호형한테 배웠는데, 설명을 쉽게 잘 해주셔서 이해가 잘됬다. 숙제도 내주시고…
나의 C언어 스승은 상호형이였다 ㅎㅎ (학교진도는 스터디진도보다 한참 늦었으므로…)

또 언젠가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운영체제가 도스나 윈도우 말고 다른 것들도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리눅스… 나는 어디서 리눅스를 주워 들어서는 시디를 구했고 도전했다. 리눅스를 설치하면서
파티션과 파일시스템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그 때는 C언어도 잘 모를때였으므로, 리눅스를 설치해놓고는
허탈해졌다. “이제 여기서 무얼 하지? … “
나중에 IBM에서 나온 OS/2 Warp라는 운영체제도 설치해봤는데, 역시나 뭘 해야할지 몰랐다.
그냥 설치하는 자체가 목적이였다 ㅎㅎ

도스 시절 부터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까만 바탕에 흰글씨, 깜빡이는 프롬프트 그게 전부였지만…
컴퓨터의 개념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도 키보드만 두들기는 리눅스 콘솔과 vi가 매력적인지도 모르고…)

어린시절부터 컴퓨터를 공부하고 싶었다. 늘 궁금했고, 공부했다.
(게임을 실행시키기 위해서…)
컴퓨터로 유명한 학부에서 공부했고, 대학원에 진학한다는 사실에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살아왔음에 만족하고 감사한다.

하지만 어린시절 그 때 만큼 컴퓨터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지금도 가지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