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집에

부모님은 오늘 태국으로 떠나셨다.
토요일까지의 긴 여정으로…
동생도 기숙사 가고 없는 집을 혼자 지켜야 하는 내 처지

가능하면 집에 오래 있어야 한다.
저번에 집나갔다가 돌아온 꼬맹이가 인기척만 나면
미친듯이 짖기때문이다. 밥도 챙겨줘야 하고,
화장실에 오줌, 똥도 치워야 하고 ^^;;

덩그러니 남겨진 NF소나타를 몰고 달려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내가 산것도 아닌 새차를 운전하는 것은 너무 부담되고
아직 나의 운전 내공을 신뢰하지 못하기에~ 고이 지하주차장에 모셔두련다.

하지만 프린스 음흐흐흐~
내일도 프린스 몰고 젭싸게 학교 다녀와야지!

전학간 친구

초등학교 5학년 때, 서울에서 창원으로 전학을 갔었고
그 때 다니게 된 학교는 남양국민학교였다.
친하게 지내다가 전학간 친구가 있었는데
전학가고는 손으로 편지도 한 두번 주고 받은 것으로 기억한다.

어제는 내년부터 수업때 뭐하나 보려고 OS 수업 홈페이지를 뒤지던 중
아주 오랜 기억속의 그 친구의 이름을 발견했다.

흔한 이름이 아니였기에 왠지 그 친구가 맞을 것 같다는 기대를 했는데…
과기원의 사람찾기를 통해 연락처를 알게 되었고, 연락해본 결과
그 친구가 맞다. 내년이면 만나겠지 ^^+
친구인데 선배 한명 추가… @.@

집들이

어제는 석현형 집들이가 있었다. 아버지 오시는거 마중 나가느라 한시간 정도 늦게 갔는데
병운형, 정호형, 누리형, 태연형, 광현이가 와 있었다.

가습기를 집들이 선물로 증정식을 하고, 증거?를 남기고 ㅎㅎ
탕슉과 고추잡채를 시켜 맛있게 먹고, 티비를 보다 양주를 마시고,
샴페인, 와인을 마시며 밤을 지새웠다.
대학 생활 내내 늘 챙겨주시고, 친하게 지냈던 선배형들과의 시간…

태연형이랑 석현형이랑 광현이랑은 끝까지 남아서 얘기하다가
5시쯤에 잠이 들었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다함께 홍섭이의 뮤직비디오와
단팥빵을 감상하고 집에 돌아왔다. 아! 최강희 매력적이다!

늦게 잠든 후유증이… @.@
그래도 즐거웠다… ㅎㅎ

소나타

드디어 NF소나타가 왔다.
2400cc를 사려했지만 출시가 늦어졌고, 세금과 보험이 너무 비싸서
N20 프리미엄 풀옵션으로 샀는데…

푸른빛나는 은색에 외제차같은 고급스러움…
앞좌석에 타보면 그랜져XG보다 넓다는 느낌…
시동을 걸었더니 소리가 안난다 감동 T.T

너무 커서 줄 곧 티코만 운전하던 내가 운전하기에는
너무나 부담스러웠다. 홍콩에서 아버지 오시면 타봐야지 ㅎㅎ

나는 겨우 1층에 있는 차를 조심스레 지하 2층에 옮겨놓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

바로 옆에 있는 프린스가 너무 초라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