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꿈에 그리던 대학원에 합격하였다…
4년전만해도 합격이라는 단어는 나랑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한가지 고민이 생겼다…
벌써 포항에는 컨택을 했고 교수님도 만나뵌 상태고…
대전에는 면접보러 오라고 하고…

도의적으로는 컨택을 한 상태에서 다른학교에 면접보러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렇게 얘기하고…

집에서는 그래도 면접보라고 압박들어오고…

면접을 볼 것인가, 연구실 선택에 올인 할 것 인가
어떤 선택을 하든 내 소신대로 할 것이고
내 선택에 책임을 지고 결코 후회하지 않겠다!

두 학교 모두 내 실력과 내가 쌓아온 노력에 비해 과분한 것 같다.
그 공백을 2학기에 어느정도 메우고 싶다

대전에도…

나는 운이 너무 너무 좋은 것 같다…
다음주에 대전에 다녀와야 할 것 같다…
꿈을 꾸는 것 같다…

후회하지 않도록 …
일주일만 더 고생하자 …

엠티는 못가겠군…
그래도 토익은 봐야지…

토익성적…

와… 정보처리기사도 합격하고
토익도 오늘 확인해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점수가 훨씬 잘나왔다

LC(360) RC(420) Total(780) Percent(85.01)

쓰레빠 질질 끌고 필통하나 달랑 들고 가서 시험본 것 치곤
아주 잘 나왔다

토익을 처음 본 대학 1학년 570점에서 780으로 수직상승!
올해 850 돌파는 노력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결론!

포항…

무엇보다 비행기 오랫만에 탄게 너무 신나고 좋았고…
학교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주영누나,선미누나,지혜누나,용훈형,보현형,처음보는 울학교 선배님 2분해서 7분께서 밥도 사주시고 응원도해주셨는데 정말 힘이 되고, 너무너무 감사했다. 면접장에서는 긴장해서 경황이 없어서 감사드린다는 말씀도 못드리고…

면접은 4,5분만에 끝났다…

자기소개
숭실대에서 몇명썼나?
몇명붙었나?
자네는 여기 떨어지면 어떻게 할껀가?
하고 싶은 전공을 여기서 못하면 다른 학교 가더라도 하고 싶은 공부해야하는 거 아닌가? 서울에도 좋은 대학 많은데
끝…

끝나고 나서 “떨어지면 어떻게 할껀가?” 라는 질문에…
불안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질문을 안받은 사람이
없었다… ㅡ.ㅡ;;

면접보기 전에 정장입은 5명이 주루루 앉아서 대기하는데
기분이 그렇게 묘할 수 없었다.

그때 옆에서 대기하고 있던 분을 포항역에서 다시 만났고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옆에 있는 분하고도 안면을 텄다

한분은 연세대, 한분은 한양대…
그리고 면접장에서는 울학교 학생도 만났고…

주영누나 지도 교수님도 뵈었다…
우리학교를 좋게 봐주셨고.. 친절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했다

합격해서 꼭 가고싶다… 진짜 열심히 해보고 싶다…

유도의 추억

오늘 이원희가 유도 금메달 따는 것을 보면서
정말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얼마전에 TV프로에서 금메달이 예상되는 스타들을
소개하는 것이 있었는데 거기 나왔던 이원희의 어머니는
이원희가 스스로 훈련일지를 정리하고, 자신의 약점을
적어두고 보완하려고 무지 노력한다고 했다…

왠지 4강전부터 그런 기억을 떠올리면 절대 질 것 같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역시나 우리나라 첫 금메달을 따주었다

96년 올림픽에서 전기영이 금메달 따는 것을 보고…
너무 남자답고 멋있어서 충동적으로 유도를 시작했고…

2달동안 엄청난 후회를 했다….
운동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정말 힘들었다….

옴팡지게 달려서 공중에서 회전하고 낙법치는
회전낙법의 추억은 잊을 수 없다

그리고 스트리트파이터의 캔과 류가 하는
뒤로 누으면서 배를 발로 차버리는 기술….
당해보면 진짜 기분 더렵다… ㅋㅋ

또 한 도복의 땀냄세는….결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