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23 5km 러닝

한파가 끝나자마자 다시 뛰러 나갔다. 시간이 별로 없어 아파트 단지 안을 뛰었는데, 의도치 않게 지난번보다 더 좋은 기록이 나왔다. 5km PB를 갱신했다.

이제는 체감온도에 따라서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완전히 감을 잡은듯하다. 체감온도 영하 3도 수준이었던 오늘은 베스트 없이 반팔티 + 하프집업 + 바람막이 조합으로 나갔고 5km 정도 뛰었을 때 살짝 땀이 날 정도로 딱 좋았다.

추워서 오늘도 빠르게 뛰어버렸는데, 영상의 날씨에 햇살을 받으며 Zone 2 심박수로 편안하게 오래 뛰고 싶은 마음이 든다.

231219 설중런

육아/가사 퇴근 후 시간은 10시 반. 아침에 5시에 일어났기에 매우 피곤했지만 내일부터는 강한 한파로 야외에서 달리기 힘들 것 같아서, 독하다는 아내의 말을 들으며 집을 나섰다.

체감온도는 영하 4도. 하프집업+베스트+바람막이 조합을 입어서 전혀 춥지 않았는데, 문제는 눈이었다. 바닥이 미끄러워서 밭끝에서 느껴지는 접지력에 집중하며 보폭을 줄여 조심스럽게 달렸다.

눈이 살짝 덮힌 호수공원에서 나홀로 뛰는 기분은 환상적이었다. 뽀드득 눈 밟는 소리를 들으며 호수의 야경을 즐기며 달렸다.

미끄러운 길을 안전하게 달리기 위해서 트레일 러닝화를 준비해야하나 싶기도 하다.

체감온도 영하 10도까진 밖에서 뛰는 게 무난한데, 그 이하는 실내에서 트레드밀을 이용하는 게 맞을지 고민이 된다.

231216 30분 러닝

전날 이사의 피로를 뒤로하고 이사온 아파트 단지 내에서 30분을 달렸다.

강한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이하였다. 처음으로 러닝 베스트를 포함해 4겹을 겹쳐 입고 나갔고 체온을 높이기 위해 열심히 달렸다.

춥지는 않았지만 몸이 밀릴 정도로 강한 바람과 살얼음 때문에 달리는 게 쉽진 않았다. 그래도 코스가 평지여서 5km PB 29:55를 기록했다.

소득이 많은 달리기였다. 심박수 170에 가까운 상태로 30분을 뛸 체력이 있다는 걸 확인했고, 영하 10도에서도 그다지 춥지 않다는 걸 확인했다.

강한 한파가 찾아 온다는 데 달리러 나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때다.

231216 서울하프마라톤 10km 참가신청

4월 28일 일요일 오전 8시에 열리는 서울하프마라톤 대회 10km 코스에 참가신청했다.

대회 이름이 하프마라톤인데 하프마라톤을 뛸 실력이 안되서 안타깝지만, 내년 상반기까진 10km 대회를 주로 뛰면서 몸을 만들 생각이다.

10km 대회에 여러 번 참가해 보았지만, 출발 지점과 도착 지점이 다르고, 서울 시내와 한강 다리를 달려볼 수 있는 대회는 없었다. 그래서 이번 서울하프마라톤 대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

목표는 50분 내로 들어오는 것이다. 지금은 1시간 내에 들어올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수준이긴 하지만, 몸을 만들기에 시간은 충분하다.

231215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로 이사

올해 가장 큰 프로젝트였던 이사를 완료했다.

4월 9일에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를 둘러본 후로 이사오기까지 250일이 걸렸다.

마음을 먹고, 행동하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또 한 번 경험할 수 있었다.

이사의 목적은 2025년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 이후 우리 가족의 삶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차도를 건너는 일 없이, 걸어서 학교, 학원, 돌봄센터에 갈 수 있는 곳을 원했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같은 단지에 살 테고 초등학교 옆에 중학교도 있어서, 친구들과 어울리기에도 좋을 것이다.

2025년에는 근무지가 마곡으로 이동할 예정이어서, 전철역 접근성도 중요했다. 집도 회사도 전철역 바로 옆에 있어서, 멀지만 그래도 다닐만 할 것 같다. 전철 타는 시간을 독서 시간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광교의 인프라를 제대로 누리고 싶었다. 걸어서 마트, 백화점, 아울렛, 영화관, 서점에 갈 수 있게 되었다. 주말에 차를 운행할 일이 거의 없을 것 같다.

집 구조가 마음에 든다. 알파룸을 작은 서재로 꾸몄다. 아늑한 공간이라 집중이 잘 된다. 거실에서 쓰던 6인용 식탁을 주방에 배치해서 밥 차리고 치우는 일의 효율이 좋아질 것 같다.

인터넷 품질이 좋아졌다. 이전설치 하면서 모뎀을 교체해서 그런건지 아파트 네트워크 시스템이 좋아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아주 만족스럽다.

22층에 살다가 6층에 왔는데, 장점이 많다.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는 시간이 짧고, 운동삼아 계단으로 걸어다니기에도 부담스럽지 않다. 무엇보다 창밖으로 땅이 보이고 사람 사는 모습이 보여서 좋다. 다음에 집을 구한다면 조망과 일조량이 나쁘지 않은 5층 근처의 집을 고를 것 같다.

아쉬운 점도 적진 않다.

어린이집이 멀어졌다. 안 막힐 땐 5분, 막힐 땐 10분 이상 더 걸린다. 어린이집 마지막 해인 2024년까지만 잘 버텨야 할 것 같다.

광교푸른숲도서관이 멀어졌다. 차로 이동해야 해서 잘 안 가게 될 것 같다. 2024년 12월에 경기도서관이 완공예정이어서, 앞으로 1년 동안 주말 아침 시간은 집 근처 스터디 카페 또는 스타벅스에서 보내게 될 것 같다. 도서관 책 대출은 광교중앙역 책나루 무인 도서관을 이용하면 된다. 상호대차보다 편리할 것 같다.

광교호수공원이 멀어졌다. 광교호수공원까지의 거리는 약 1km. 달리기를 할 때 워밍업, 쿨다운으로 적당한 거리이긴 한데, 신호등을 3번 건너야 하는 게 아쉽다. 대신 주변에 아주대학교도 있고 트레일 러닝하기에 좋은 혜령공원도 있고 신호등 없이 길게 뻗어 있는 길이 많아서 새로운 코스를 발굴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이사는 yes2424 명예의 전당팀인 경인815팀에 맡겼다. 이사도 이사인데 정리를 정말 잘 해주셨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이사오기 전보다 더 깨끗하고 정리가 잘 된 집이 되었다. 다음에도 무조건 경인815팀에게 맡길 생각이다.

예전에 살던 집을 7.7억에 팔아서 7.7억에 전세로 들어왔다. 원하는 곳에 살기 위해서 이사를 한 것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부동산 하락에 배팅한 것이기도 하다.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의 최근 실거래가는 13~14억 정도 된다. 내가 생각하는 적정 가격은 10~11억인데, 2~4년 전세로 살다가 갭이 2억 근처로 좁혀지면 그때는 매수를 할 생각이다. 주식투자의 경험이 주거용 집을 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맞이하는 첫 번째 아침, 하늘에선 예쁘게 눈이 내린다. 이곳에서 우리 가족 모두의 삶이 좀 더 편안하고 즐겁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