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처리기사 시험

정보처리 기사 시험을 봤다…

제이빔의 압박으로 약간 띠리한 머리 상태로…
6시에 일어나서…

시간의 압박을 느끼며… 소공을 공부하고~
데통을 공부하고
졸려서 다시 좀 자다가 일어나서 기출문제 겨우 하나 풀고
대충? 씻고~ 티코를 몰고 어렸을 적 살던 동네…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 옆에 있는 중학교로 갔다…

어렸을 때 넓어 보이던 동네 골목길이…
차가 한대밖에 다닐 수 없는 좁은 길이였다…
그 넓던 놀이터가 코딱지 만하다니…
자전거 타며 급경사라 여겼던 언덕이….
완만하게 느껴지고…
많이 컸군 !!

작년 산업기사 볼때는 여자친구랑 같이 왔었는데…
전같으면 그런생각에 또 한번 우울했겠지만~~

이제 시간이 많이 흘러~ 혼자라는게 더 익숙하고 편하게 느껴졌다
마치 혼자인게 당연한것 처럼~~
혼자 차 몰고 와서~ 혼자 책 보고~ 혼자 시험보러 찾아가구 ^^

도착하니 입실 30분 전이라.. 차에서 기출문제 프린트 한걸 좀 보다가
시험을 보러….. 열라 지루하게 30분 기다려 시험 시작…
기출문제보다 더 쉬운문제… ㅡ.ㅡ;;;
답안지 마킹 다하고~ 40분을 멀뚱멀뚱 기다려…..
시험장을 빠져나와~~ (배고파 죽을뻔…)
티코를 몰고 신나게 집에 왔다~ ㅎ

오랜만에 시험보는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작년 2학기에 삽질한 기억도 나고~ ㅎㅎ

오늘 밤 9시~~ 으흐흐흐 기대된다~~
벌써 온다는 사람이 4명~~

개강파티

4학년 1학기 오즈 개강 파티가 있던 날…

선욱형이 사주셔서 맛있게 아웃백에서 먹고~ ㅎㅎ
개강파티 할 장소로 갔다~ 오즈 전용 맥주 집 외백!
(시간이 없어 탁구를 못친게 한스럽지만..흐흑)

요즘 오즈 모임이 점점 소극적이 되어 가는 것 같아서
오늘도 몇명 안모여서 조촐하게 개강파티를 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왠걸… 많은 분들이 오셔서~
자리를 채워주셨다~

문형이가 가져온 J&B 덕에 양주 맛도 보고~
철이형의 진지한 이야기도 듣고…

오늘 느낀 점은 오랜만에 많은 오즈인이 웃고 즐기고
유대감을 느낄 수 있던 자리였던 것 같다 ㅎㅎ

내일 기사 시험있다는게 참으로 안타까웠다…읔…
기분이 좋은 하루 ^^

X31 도착!

아 이 쫀득 쫀득 한 키감…
512 메모리~~

세팅 새로 한다고 기사 공부를 별로 못했네요~
내일 아침 발을 동동 구르며 공부해야 할 듯….

놀아줄 시간이 별로 없다니 아쉬운….

아…아… T.T

중재형 생일에 고인돌에서의 삼겹살과 오즈 전용 술집인
외백에서 까지 좋았는데……

밖으로 나오니…. 눈이 뒤덮인… 세상….
눈뜨고 다니기도 어려운… T.T

3월에 하늘이 미친건지……읔…..
추운것도 짜증나 죽겠는데 눈의 압박까지
뚱뚱할땐 더운것 보다 추운게 훨 낫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젠 너무 춥다….T.T 춥다고 살을 다시 찌울수도 없고 ㅡ.ㅡ;;;

석현옹 집에서 하루 자 볼까…
내일 시험이시라는데… 죄송하기도 하고~
또 집에서 자는게 제일 편해서….
고생을 해서라도 집에 가야겠다고 맘먹고!

PC방에서 밤새 게임하자는 태현형의 유혹도 뿌리치고!

병운형 누리형과 함께 집에 가기 위해
전철로!

영등포 구청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금방 탔다 의외로 고생안하고 집에 갈 수 있을 것 같았으나…

당산역에서…. 정말 거짓말 안보태고
꿈쩍안하고 서서 20분…….

만원버스로 1시간을 서서 낑겨왔더니….
체력 고갈…. T.T

레포트도 써야하는데 흑흑

지갑을 잃어버릴 뻔 하다!

대림에서 뛰어서 전철을 타는데 글쎄
뒤따라 오던 나보다 어려보이는 한 친구가 지갑 떨어졌다고
주워 주었다……

아뿔싸…. 현금 3만7천원과 카드 학생증 TTL 카드, 면허증이 들어있는
지갑을 잃어버릴뻔 하다니……

좀 불량해 보이는 친구들이였는데……
겉보기로 판단하는 내 편견때문인가….
편견은 prejudice 였지…… 아…토플의 압박 T.T
동의어가 몇개 더 있는데 왜 기억이 안날까~~

내 성격의 최대 단점!!
도 아니면 모!
이분법적인 사고가 팽배하다~
더욱 위험한 것은 그 이면에 좁은 시야가 깔려 있다는 것

단편적인 하나의 현상이나 사실을 가지고~
흑 아니면 백으로 판단한다

예를 들면…
분주한 버스에서 할머님이 타셨는데….. 노약자석에 버젓이 앉아서
핸드폰에다 시끄럽게 떠들어 대고 있는 어떤 내 또래의 학생이 있다면

속으로 생각한다…..
“저런 쓰레기 같은 새끼!”
“어떻게 인간이 저럴 수 있나!”

또 숭실대 역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함께 버젓이 엘레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 멀쩡한 젊은이를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
저렇게 뻔뻔할 수가 있나…
요근래에 와서는 자주 보이는 ……. 읔

이런 강한 성격이… 스스로에게 적용 될 때는…
긍정적으로 보면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사고의 바탕이 되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적용하면 상처가 될 수 있음을 …

아마도 내가 솔로가 되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이런
성격 때문이였을거라 생각한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나를 잘 아는 담임선생님은….. 나에게 ‘중용’ 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셨다…

내가 생각해서 옳다는 것은 옳다고 믿고~ 그대로 밀고 나가는 …
더불어 살아가는 이 세상은 반드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데로만
흘러갈 수 없음을 잘 모르고 살았다

가끔 그 담임선생님의 따뜻한 말씀이 생각나서….
적용될만한 상황이 되면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내 나쁜 성격이 작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중용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중용의 의미를 제대로 알기 전까지….
그 누구도 만날 자격이 없다…
아직 누군가를 곁에 두기에는 한없이 부족한 듯…

하지만 주변에 좋은 사람들로 부터 조금씩 배워 나갈 것이다~ ^^
~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