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31 도착!

아 이 쫀득 쫀득 한 키감…
512 메모리~~

세팅 새로 한다고 기사 공부를 별로 못했네요~
내일 아침 발을 동동 구르며 공부해야 할 듯….

놀아줄 시간이 별로 없다니 아쉬운….

아…아… T.T

중재형 생일에 고인돌에서의 삼겹살과 오즈 전용 술집인
외백에서 까지 좋았는데……

밖으로 나오니…. 눈이 뒤덮인… 세상….
눈뜨고 다니기도 어려운… T.T

3월에 하늘이 미친건지……읔…..
추운것도 짜증나 죽겠는데 눈의 압박까지
뚱뚱할땐 더운것 보다 추운게 훨 낫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젠 너무 춥다….T.T 춥다고 살을 다시 찌울수도 없고 ㅡ.ㅡ;;;

석현옹 집에서 하루 자 볼까…
내일 시험이시라는데… 죄송하기도 하고~
또 집에서 자는게 제일 편해서….
고생을 해서라도 집에 가야겠다고 맘먹고!

PC방에서 밤새 게임하자는 태현형의 유혹도 뿌리치고!

병운형 누리형과 함께 집에 가기 위해
전철로!

영등포 구청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금방 탔다 의외로 고생안하고 집에 갈 수 있을 것 같았으나…

당산역에서…. 정말 거짓말 안보태고
꿈쩍안하고 서서 20분…….

만원버스로 1시간을 서서 낑겨왔더니….
체력 고갈…. T.T

레포트도 써야하는데 흑흑

지갑을 잃어버릴 뻔 하다!

대림에서 뛰어서 전철을 타는데 글쎄
뒤따라 오던 나보다 어려보이는 한 친구가 지갑 떨어졌다고
주워 주었다……

아뿔싸…. 현금 3만7천원과 카드 학생증 TTL 카드, 면허증이 들어있는
지갑을 잃어버릴뻔 하다니……

좀 불량해 보이는 친구들이였는데……
겉보기로 판단하는 내 편견때문인가….
편견은 prejudice 였지…… 아…토플의 압박 T.T
동의어가 몇개 더 있는데 왜 기억이 안날까~~

내 성격의 최대 단점!!
도 아니면 모!
이분법적인 사고가 팽배하다~
더욱 위험한 것은 그 이면에 좁은 시야가 깔려 있다는 것

단편적인 하나의 현상이나 사실을 가지고~
흑 아니면 백으로 판단한다

예를 들면…
분주한 버스에서 할머님이 타셨는데….. 노약자석에 버젓이 앉아서
핸드폰에다 시끄럽게 떠들어 대고 있는 어떤 내 또래의 학생이 있다면

속으로 생각한다…..
“저런 쓰레기 같은 새끼!”
“어떻게 인간이 저럴 수 있나!”

또 숭실대 역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함께 버젓이 엘레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 멀쩡한 젊은이를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
저렇게 뻔뻔할 수가 있나…
요근래에 와서는 자주 보이는 ……. 읔

이런 강한 성격이… 스스로에게 적용 될 때는…
긍정적으로 보면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사고의 바탕이 되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적용하면 상처가 될 수 있음을 …

아마도 내가 솔로가 되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이런
성격 때문이였을거라 생각한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나를 잘 아는 담임선생님은….. 나에게 ‘중용’ 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셨다…

내가 생각해서 옳다는 것은 옳다고 믿고~ 그대로 밀고 나가는 …
더불어 살아가는 이 세상은 반드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데로만
흘러갈 수 없음을 잘 모르고 살았다

가끔 그 담임선생님의 따뜻한 말씀이 생각나서….
적용될만한 상황이 되면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내 나쁜 성격이 작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중용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중용의 의미를 제대로 알기 전까지….
그 누구도 만날 자격이 없다…
아직 누군가를 곁에 두기에는 한없이 부족한 듯…

하지만 주변에 좋은 사람들로 부터 조금씩 배워 나갈 것이다~ ^^
~ing

시작

드디어 개강
생각 보다 사람때문에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지하의 001은… 정말 시장통을 방불케 한다..
연구실이라고 할 수 있는건지…..

오랜만에 새벽 일찍 일어났다… 5시…
씻고 6시 출근… 생각보다 몸이 가벼웠지만…..
밖을 나가보니 어두컴컴…
한겨울을 방불케 하는 엄청난 강추위~~
황량한 새벽 분위기에 살을 에는 추위까지…

버스를 타고~ 당산역으로… 고민을 했다.. 버스를 계속 타고 갈까
전철을 탈까… 전철이 더 따뜻하고 환승역에서 다리 운동도 좀 되니까
그리고 새벽이니까 사람도 없어서 앉을 수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당산역에 내려.. 전철을 타러….갔는데……

6시 15분경…
전철을 기다리는데 오지는 않고 엄청 춥고 T.T
사람은 쌓이고 어차피 온 전철에 빈자리란 없고~
(등치가 커서 웬만하면 2자리 이상 비지 않으면 미안해서 안앉음…T.T)
4시간 자고 피곤함에 떡이 되어 추위에 기운빼고 서서 자면서…
대림역으로…
환승을 하고 숭실대입구역으로…

또다시 강추위에 맞서 싸우며 도서관으로… 7시
성격상 쉬운 시험도 어느정도 이상은 준비하는게
속편해서… 정보처리 기사 공부를 하고~
8시30분에 홀로 학식에 가서 아침을 맛있게 먹고~
(혼자 밥도 이제 잘 먹음 히히)
9시에 001로~  
어제 공부한 정보처리 기사 내용을 정리하고
10시 수업을 들어갔으나 입학식 관계로 휴강
11시 수업 한시간 꽉 채워 듣고…
12시 밥을 먹고~  12시 40분쯤 도서관행
정보처리 기사 공부
2시 001 복귀….. 인터넷 안됨…..
병운형 수닐과 탁구를 침….. 열라 재밌음….
수닐의 실력 일취월장….
태연형까지 가세하면 상당한 재미가 있을듯….
운동으로 피로를 어느정도 풀고 001 복귀~
4시… e4u 토플 SW 강의를 듣고
5시 저녁을 먹고~
6시 양승민 교수님 수업…..
교수님이 나에게 질문을 하셨다…
cache coherency 가 뭔가?
많이 들어봤는데…. 기억이 안남…..
안타까운 표정으로 대신 대답을…. T.T
칠판에 SMP 구조 그림을 그려주시는 순간 기억이 남…….
아….. ㅋㅋㅋ
거의 바닥난 체력에~ 2시간 꽉 채워 수업을 듣고…
001 돌아오니….. 인터넷 또 안됨…..
광현,병운형 퇴근….. 홀로!
파워프랩 RC 지문 3개 풀이……
9시 30분 메일 친구분에게 편지 하나 쓰고 퇴근….
집에 오니 10시 30분….
장금이 뒷부분 좀 보고~~
웹서핑 좀 하니 11시 30분…
알람 5시 30분…. 맞추고~~
자야지…. ㅎㅎ
정말 푹 잘 수 있을듯…… 이불 속에 녹아내리는 기분~~~ @.@

매일 이렇게 살아도~ 언젠가 적응하면 괜찮겠지?